또 사회복지사들의 처우개선을 위한 실태조사 예산 확보 피켓팅도 전개한다.

대구시에서는 전국 최초로 어린이집 보육교사의 재취업을 막고, 비리와 부패행위에 대한 공익제보를 차단할 수단으로 그동안 교묘하게 작성, 공유된 블랙리스트 실체가 지난 5월에 드러났다.

대구시는 6월에 대구시장의 결제를 받아 간부회의까지 논의한 ‘어린이집 공공성 강화대책’을 사회복지여성국장이 발표했다.

대책의 핵심은 비리를 사전에 차단하고, 교사의 고충을 해결하며, 동시에 내부고발 공익신고를 활성화시키는 ‘(가칭) 보육교사 고충 처리센터’의 운영이었다.

그러나 2014년 예산안에는 2000만원만 책정돼 있고, 운영도 독립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보육에 관한 정보의 수집·제공 및 상담을 주로 하는 민간위탁기관인 대구시보육정보센터 내에 설치하는 것으로 돼 있다.

우리복지시민연합은 “어린이집 원장으로부터 협조를 받아야할 대구시보육정보센터가 공익제보와 고충상담을 하는 내부자고발센터를 운영한다는 것 그 자체도 누가 봐도 웃길 조합”이라면서 “철저한 비밀보장과 공익제보자에 대한 신분보장, 그리고 해결까지 이 모두가 가능한 지 대단히 의문스럽다”고 지적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지난 6월에 대구시가 대구시민과 약속한 ‘보육교사 고충 처리센터’를 독립적으로 운영할 것을 촉구한다.

또한 지난 11월 5일과 14일 2차례에 걸쳐 기자회견을 가진 사회복지사 임금 실태조사도 2014년 예산에 반영할 것을 촉구한다.

아직 발족도 안한 구, 군 사회복지협의회의 민간단체 예산 8000만원을 전체 사회복지사들을 위한 예산으로 전환할 것을 촉구하는 피켓팅을 시의회 앞에서 갖는다.

김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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