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흥봉 회장은 단독 출마한 선거관리 규정에 따라 회원들의 무투표 추대 형식으로 재선임 됐다.

이날 선거관리위원장은 총 153개 회원단체 중 참석한 120개 회원단체의 동의를 얻어 차흥봉 현 회장의 당선을 선언했다. 

사회복지협의회 선거 규정은 '입후보자가 1인일 경우 선거관리위원장은 참석회원(선거인단)의 동의를 얻어 선거과정을 생략할 수 있으며, 입후보자에 대해 무투표 당선인 결정을 선언 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

차 회장은 2014년 1월부터 2016년 12월까지 3년간 협의회를 이끌게 된다.

차흥봉 회장은 당선 소감을 통해 “한국사회복지에 대한 열정과 애착이 있었기에 40년 이상 사회복지 인생길을 살아왔다”며 “지금도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줘서 고맙다. 책임을 가지고 말 같이 뛰고 소같이 일 하겠다”고 밝혔다.

차 회장은 “선진 복지사회를 향한 위대한 여정에서 저는 우리나라 민간사회복지계의 대표기관인 협의회의 혁신발전을 위해 모든 열정을 다 바치겠다”면서 “정부와 민간을 잇는 가교의 심부름꾼 역할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차 회장은 이날 ▲한국사회복지협의회의 세계적 위상 정립 ▲선진 복지사회의 견인차 역할 강화 ▲민간 사회복지의 중핵기관으로 민관협력체계 강화 ▲지역 사회복지협의회의 설립 완성 ▲직능단체와의 협의체계 완성 ▲민간자원 활용의 센터 역할 수행 ▲민간사회복지 연구 및 시설평가 기능 강화 ▲민간사회복지 교육기능 확대 ▲한국 사회복지역사 정리에 기여 ▲조직 및 경영 혁신 등 향후 3년간의 비전이 담긴 10대 혁신발전과제를 제시했다.

특히 차흥봉 회장은 올 초 국내 유치에 성공한 ‘2016 세계사회복지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통해 협의회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사회복지의 위상을 전 세계에 드높인다는 계획이다.

세계사회복지대회는 국제사회복지협의회(ICSW), 국제사회복지사협회(IFSW), 사회복지교육협의회(IASSW) 3개 단체가 연합해 2년마다 치르는 최대 규모의 국제 사회복지 학술대회다.

김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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