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채 문광부장관이 28일 장애인체육계 인사와 간담회를 가지면서 장애인체육 이관에 따른 공식적인 업무파악에 들어 간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정 장관은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이날 간담회에서 체육시설에 장애인편의시설 설치 등의 내용을 담은 국민체육진흥법개정과 문광부내 장애인전담 조직 신설, 장애인생활체육의 육성 등 3가지 안을 제시했다. 정 장관은 이어 “이러한 방안을 가능한 조속히 처리하겠지만 장애인체육계 여러분들의 도움이 필요하다”며 지원을 부탁했다.
문광부는 이날 자리한 장애인체육계 인사들의 질의를 받고 의견을 수렴하는 자리를 가졌다. 다음은 질의응답 내용이다.

장애인체육계 관계자: 국민체육진흥법 개정과 예산확보 추진일정이 궁금하다.

문광부 조영남 체육국장: 지난해 7월 이관업무에 대한 법 개정안을 받아 연구 중으로 준비중이다. 예산은 아직 이관이 100%이뤄지지 않은 상황인데다 내년 업무계획안이 나와봐야 알 수 있으므로 예산규모가 정해지는 대로 발표할 예정이다.

장애인체육계 관계자: 문광부 내 장애인체육 관련 주무부서를 따로 둘 예정인지? 장애인체육회 설립추진일정에 대해 알고 싶다. 더불어 장애인 종합훈련원 건립 사업도 문광부로 이관되는 것이 효율적일것이라 생각한다.

조 국장: 문광부내 장애인체육을 담당할 주무부서 2곳정도는 필요할 것으로 생각한다. 장애인체육회 건립에 대한 세부 추진일정은 올 상반기 중으로 내놓을 예정이다. 우리 또한 장애인종합훈련원 건립 사업에 대해 적극 찬성하나 복지부와 아직 협의가 끝나지 않은 상황으로 양측에서 함께 운영하는 방안 등 다양한 방안을 놓고 협의 중이다.

장애인체육계 관계자: 문광부 TFT팀에 장애인체육계 담당자가 따로 있어야한다고 본다. 장애인경기단체총연합회 위원이 들어가는 것은 어떤가.

조 국장: 작년에는 청사진을 그리는 작업을 진행했다면 올해는 각 관련과에서 법령정비, 예산, 장애인단체 와의 관계 등에 대한 실질적인 계획을 세울 것이다. 계획을 세우기에 앞서 장애인단체의 의견을 충분히 수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

장애인체육계 관계자: 지방장애인 체육단체 활성화 방안이 있나.

조 국장: 비장애인 체육단체와 동일하게 운영한다는 기본 방침을 갖고 있다. 일단 중앙장애인체육회를 두고 시군구별 조직을 형성에 운영하는 방안을 고려중이다. 현재 비장애인 생활체육조직과 연계해 시설, 프로그램, 지도자을 공유할 수 있는 방안도 함께 고려중이다. 더불어 기존에 이뤄지고 있는 장애인생활체육 프로그램의 활성화, 지도자 양성에 노력할 생각이다. 여기에는 지자체의 역할도 크다. 각 지자체에 장애인생활체육 전담 공무원을 두고 지원할 수 있도록 협의해 나가겠다.

장애인체육계 관계자: 공공체육 시설에 대한 설립 계획도 있어야 한다고 본다.

조 국장: 비장애인체육도 그렇지만 시설확충이 우선이라고 생각한다. 전국 6천700여개 비장애인 공공체육시설에 장애인편의시설을 설치해 비장애인과 장애인이 함께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 프로그램도 확충하겠다. 현재 비장애인 생활체육프로그램은 3천여개, 장애인은 30개 미만인 것으로 안다. 앞으로 장애인 생활체육과 지도자 양성에 예산을 더 투입해 프로그램 확충에 나서겠다.

이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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