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이 장애인의 정규직 채용을 전제로 한 맞춤훈련을 시작해 향후 장애인들의 취업 갈증해소에 대한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지난 10일 입소식을 시작으로 맞춤훈련이 시작됐다.

삼성전자는 최근 지난 3월초 훈련생 모집공고를 시작, 서류전형과 평가, 면접을 거쳐 이뤄진 장애인 교육생들 117명에게 지난 10일부터 정규직 채용을 전제로 맞춤훈련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 맞춤훈련생들은 10일 입소식을 시작으로 9월까지 훈련을 받게되며 훈련분야는 기계 CAD/CAM, 전자회로설계, OA전문 3개 분야로 훈련이수 후 삼성전자 경기(수원, 기흥)·충남(천안, 아산)·경북(구미) 사업장으로 배치될 예정이다.

노동부 이상수 장관은 축사에서 "기업이 할 수 있는 최고의 사회적 공헌은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드는 것이고, 그런 점에서 삼성전자 같은 대기업이 장애인 고용을 위해 적극 나선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며 "이번 사례가 보다 많은 기업들로 확대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그는 또 "지난해 삼성전자를 비롯한 130개 대기업이 장애인고용촉진공단과 ‘장애인고용증진협약’을 체결한 이후 채용 시 가산점을 부여하고, 구분채용방식 채택 등 장애인 고용확대를 추진해 왔으며, 그 결과 협약 이후 600여명의 장애인들이 대기업에 채용되는 등 그 성과가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에 실시된느 맞춤훈련은 훈련기관이 취업을 전제로 기업과 사전에 훈련과정, 인원 등에 대해 약정한 후 훈련을 실시하는 것을 말하며 이는 기업 수요에 맞는 인력을 제공할 수 있는 훈련방식으로 최근 장애인 직업훈련에 적극 활용되고 있다.

또한 지난해 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 산하 5개 직업능력개발센터에서 404명의 장애인이 맞춤훈련을 받았고, 이 중 92.6%에 해당하는 374명이 취업에 성공한 바 있다.

진선미 기자 websun@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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