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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도 서울지역의 학교비정규직노동자 임금이 법정 최저임금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서울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에 따르면 내년도 적용받는 법정최저임금은 시급 5210원으로, 8시간 근무시 일급 4만1680원이다.

서울의 학교비정규직노동자의 경우 임금은 2014년에 공공기관에 근무하는 공무원들의 임금인상률인 1.7%를 적용받게 된다.

따라서 이들이 받게 되는 일급은 2012년 4만6770원에서 790원 오른 4만7560원을 받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일년을 따져 볼 때 교육부와 교육청의 주장대로 식대 13만원이 포함돼 있다고 한다면 108만9916원으로, 법정최저임금인 95만5166원보다 불과 13만4750원 많다.

결국 월 4750원 밖에 차이가 나질 않는 셈이다.

반면 서울 초등학교의 경우 급식비가 올해 2880원에서 내년에는 3700원으로 인상될 전망이다.

임금의 인상률이 급식비 인상률에 못미쳐 실질임금의 하락으로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서울학비련은 “108만원 수준의 쥐꼬리만 한 박봉이 오르지는 못할망정 줄어들었다”고 불만을 표했다.

서울학비련은 학교비정규직들의 불합리한 처우개선 촉구를 위한 기자회견을 5일 10시 서울시의회 의원회관 앞에서 실시한다.

김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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