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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스러기사랑나눔회 강명순 대표 |
아이들은 통닭집 아저씨 문방구집아저씨, 의붓아버지, 이종사촌오빠등등 어른들의 물리적인 힘에 의해서 자궁에 손상이 왔을 뿐아니라 정신적으로 무기력하고 산만하고 아무런 의욕도 없이 학교생활을 할수없을정도로 심각한 아이도 있었다. 저 어린 10세 전후의 나이에 겪지 않았어야 할 충격속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미치지 않고 하루하루를 살아야한다는 것이 아이가 감당하기에는 너무 힘겹게 보였다. 우리나라는 IT산업이 발달되어 많은청소년들이 잘못된 성관련 정보에 노출되고 그 실험 대상으로 초등학교 여자 아동 심지어 10세미만의 저학년 아동이나 학령이전의 아동을 표적으로 삼고 있는것이다. 이런 사회환경속에서 아동들의 생명을 보존하는 특단의 조치가 없이 맞벌이의 자녀나 빈곤아동들은 앞으로 계속 희생 될 것이고 그로인한 사회에 미치는 영향은 날로 심각할것이다. 성폭력 가해자와 피해자의 연령층이 낮아지므로 가해자와 피해자에 대한 지원체계와 대책이 시급하게 필요한것이다.
초등학교 저학년이 아니어서 좀 다른 경우이지만 2005년 6월 5일 충뷱 진천에서, 13세의 어린 여아가 연쇄살인범에 의해 성폭력 후 살해되어 암매장된 사건을 기억할 것이다. 가해자는 친아버지의 아는 사람으로 두 명의 젊은 여성을 살해하고 도피중인 상태에서 세 번째 여자아이를 살해한 후 태연하게 범인과 친부가 함께 술을 마셨고, 또 아이를 찾으러 다녔다는 것이다. 만약 경찰이 미리 그 살인범을 체포하였다면 아이를 살릴 수 있었을것이다. 그러나 이를 예방하지 못하여 가족과 사회로부터 방치된 빈곤 아동이 성폭력과 살해의 위협 앞에 무방비하게 노출되어 있다는 점을 드러낸 사건 이었다. 죽은 고 최은희의 아버지는 18세에 은희를 출산하여 아버지가 되었고 자녀양육 능력과 사회에 적응 능력이 없어 십 여 년 동안 자녀를 제대로 부양하지 못하였다. 그리하여 어린 자녀를 버리고 부인도 가출하고 자신도 집에 들어가지 않았다. 은희는 병들고 늙은 할아버지와 어린 동생과 살아가면서 수많은 위험과 성폭력을 비롯한 각종 범죄의 표적일 수 밖에 없었고 보호의 사각지대에서 철저히 방치된 수많은 빈곤아동 중의 하나였다.
그나마도 1999년부터 진천지역아동센터와 자활후견기관의 도움으로 급식과 보호, 교육을 받으며 최소한의 혜택을 받고 있어 많이 밝아지고 상처도 많이 치유되어 미소가 해맑은 아이로 잘자라고 있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지역아동센터에서 저녁을 먹고 난 후 아버지와 그 살인범이 데리고 나간 뒤 아이는 며칠뒤에야 암매장되어 사체가 되어 우리에게로 돌아온것이다. 당시 관계전문가들은 사건이 연쇄 살인범에 의한 단순한 살인사건이 아닌 “소외되고 학대받는 아동들에 대한 가족과 사회의 관심과 사랑이 부족한 결과”이며, “힘없는 아동을 지켜주지 못한 이 사회가 가진 구조적 모순”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하였다.
보호체계가 없는 집으로 돌려 보내진 상태에서 가해진 성폭력의 위협에서는 아동의 생명을 지키기 어렵다. 또 제3자 판단에 의해 긴급 피신과 보호를 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지역아동센터가 위협에 놓인 아이들을 보호하는 데는 너무 많은 한계가 있었다. 또 한 두 명의 실무자가 30-50여명 아이들에 대한 학습지도과 급식을 해야 하는 형편으로 개개인의 가족상황을 파악하거나 성폭력 위협을 인지하고 대책을 세워 아동을 보호하기도 어려운 상황에서 이대로 빈곤아동들을 방치하면 아이들을 앞으로 더많이 죽어갈 것이다.
이제 복지관이나 어린이집 심지어 동네 약국이나 병원 아이들이 가까이에 접할 수 있는 모든 지역사회의 기관들이 아동들을 성폭력에서 보호하기위하여 지원체계를 만들어야한다. 앞으로 발생할 성폭력을 예방하고 이미 성학대를 당한 아동들을 보호하고 지원하는 성학대피해아동전문 쉼터를 지원하고 대폭 신설하여 지속되는 성폭력피해를 중지하여 아동들을 보호할 수 있도록하는 지원체계를 구축하여야한다.
서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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