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의 소비자의 주권을 확립하는 밑거름이 될 모임이 정식 출범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450만여명 장애인들의 권익보호를 위해 설립된 한국장애인소비자연합 창립식

한국장애인소비자연합(이하 연합)은 13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장애인들의 소비자권익을 보호하고자 창립식을 개최했다.

연합은 장애인들의 소비자 권익을 보호하고 각종 피해에 대한 구제활동을 전개하기 위해 창립된 것.

한편 연합 측은 이번 창립에 대해 "2005년 12월말 현재 우리나라에 등록돼 있는 장애인의 수는 211만여 명이지만 세계보건기구의 출현률 10%를 고려하면 우리나라에서 국가·사회적으로 보호 받아야하는 장애인의 수는 450만여 명에 이른다"면서 "모든 장애인들이 소비자로서 생활을 하고 있지만 장애인의 특성이 고려되지 않고 제작·설계된 제품·구조물들로 인한 안전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이런 실생활의 차별에 대한 피해를 입는 실태에도 불구하고 해결하기 위한 상담기관의 부재로 피해구제가 어려웠으며 장애인소비자 인권상담에 대한 공식적인 대응기구의 마련이 요구되어 왔다"고 연합의 출범에 대해 전했다.

특히 연합은 회장을 역임하게 되는 정화원 의원이 발휘한 장애인기본법 제34조에 명시된 장애인소비자보호 조항을 강화하고 구체화할 예정이라며 장애인소비자의 보호조항에는 장애인소비자의 권리 및 사업자의 역할,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의 장애인소비자정책 수립 내용 등을 포함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창립식에서는 각 당의 의원들과 장애인계 인사들이 참석해 축하를 전했으며 연합회에서 첫 사업으로 추진하는 시각장애인용 뉴스창 프로그램 시연회를 가졌다.

이날 처음 시각장애인용 뉴스창 프로그램 시연회를 하는 모습.

 

한편 앞으로 연합이 추구할 10 사업에 대해 △시장공급제품 조사·연구사업 △친장앵인 제품개발 촉구에 관한 사업 △장애인소비자 고충처리 상담사업 △장애인소비자 권리교육 및 연수사업 △장애인편의시설 연구·개발사업 △장애인소비자 권익보호를 위한 홍보·걔몽사업 △장애인소비자 의식 및 욕구조사 △소비자정책 및 제안활동 사업 △출판·정보제공사업 △장애인소비자 단체교류 및 연대사업이라고 밝혔다.

진선미 기자 websun@bokjinews.com

진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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