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단제 실무자 월 평균 급여

특히 장애인단체는 인건비 가이드라인 조차 없이 임의적으로 급여를 책정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은 10월 30일부터 11월 11일까지 근로조건 등 6개분야 53개 세부항목으로 구성된 ‘장애인단체실무자 근로실태조사’ 결과를 10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장애인단체 실무자의 퇴직금을 제외한 세전 월평균급여는 162만1000원이었다. 월평균 급여 분포도 최소 35만원에서 최대 416만원이었다.

서울시 사회복지사의 월평균 급여는 222만7000원, 월평균 급여 분포는 최소 40만원에서 최대 580만원의 범위로 나타났다.

결국 장애인단체 실무자의 월평균 급여는 서울시에 근무하는 사회복지사에 비해 60만6000원이 적은 것이다.

2013년도 사회복지관 선임 10호봉의 임금수준은 261만5500원이나 장애인단체 실무자의 10년차 평균임금은 195만5800원에 머물렀다.

또 사회복지관 종사자 1호봉의 월평균 급여는 202만2600원이나, 1년차 장애인단체 실무자의 월평균 급여는 137만9400원에 불과했다.

사회복지관 종사자의 급여인상율은 2001년부터 2013년까지 평균적으로 매년 4,54%가 인상됐다.

그러나 장애인단체의 경우에는 인건비에 관한 가이드라인 및 기준조차 마련돼 있지 않아 대체적으로 급여인상률이 호봉체계에 의해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임의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미흡한 교육 환경으로 업무역량 강화도 힘든 것으로 나타났다.

장애인단체 실무자가 현재 근무하는 장애인단체에 입사할 당시 신입직원 오리엔테이션 교육을 받지 못한 비율은 60.6%로 매우 높았다.

교육을 받지 못한 이유는 ‘정보가 없어서’22%, ‘시간부족과 거리’가 18%로 나타나는 등 장애인단체의 교육은 전반적으로 활성화되지 못하고 보통의 수준에 머물고 있었다.

장총 관계자는 “법률적으로 장애인단체 및 실무자의 지위를 적정하게 보장할 수 있는 법률의 제·개정이 반드시 필요하며, 이를 통해 장애인단체의 지원 확대 그리고 실무자의 급여에 관한 가이드라인이 시급히 설정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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