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대위 박경석 위원장은 광진구청 관계자와의 면담에서 3자 토론회를 제안했다.

광진구청은 지난 19일 △6월 말까지 이완수 관장 퇴임 △수습대책위원회 구성 △해고자 4명중 3명 복직 등의 중재안을 마련했고 이에 대해 공대위는 28일 기자회견을 열어 "이완수 관장 즉각 퇴진, 정립회관발전특별위원회의 구성, 노조 조합원에 대한 징계 철회 등을 요구했던 우리의 요구안보다 부족한 점이 있지만 광진구청이 제시한 중개안을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협회측은 "이완수 관장의 퇴임 시기는 본인의 결정에 맏겨두고, 해고자 4명에 대해서는 4명 중 3명은 3개월 정직, 1명은 해고 하도록하자"는 내용의 수정안을 발표했다. 특히 해고자 1명은 자진사퇴를 권유한다는 입장을 나타내 앞으로 있을 수 있는 노조의 복직요구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공대위는 광진구청의 중개안을 받아들이겠다고 밝히며 28일 광진구청앞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광진구청에 따르면 사전에 중재안을 놓고 양측과 충분히 이야기를 해왔고, 어느정도 협상이 이뤄졌다고 생각하고 정립회관 사태를 마무리지을 것으로 기대했는데 협회 측에서 갑자기 수정안을 내놓는 등 입장을 바꿨다는 것.

이에 대해 박 대표는 “광진구청과 공대위, 이완수 관장이 한자리에서 3자 토론을 가지는 방법밖에는 없다”며 “오는 31일 3자 토론회 자리를 마련할 것을 광진구청장에게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광진구청측도 "이 같은 제안을 받아들이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이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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