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평균 3000여명이 이용하는 서울시내의 한 노인복지관, 노인은 많고 복지관은 좁은 탓에 늘 사람들로 북적인다.

복지부는 2008년까지 전국 모든 시·군·구에 최소 1개소 이상의 노인복지관을 설치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노인복지관 분관 제도 도입 및 노인복지관 시설기준 완화 등 다양한 방안들을 강구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노인복지관은 노인들의 교양·취미생활에서부터 사회참여 활동 지원, 건강증진 및 일자리 등에 이르기까지 종합적 노인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표적인 노인복지시설이다. 그동안 시설 기준의 엄격성 및 지방재정의 열악성 등의 사유로 인하여 2005년도 전체 260개 시·군·구중에서 80여개 노인복지관만이 설치되어 지역 노인들로부터 많은 민원이 제기되었다.

이에 따라 복지부는 노인복지관 분관 제도 도입 및 노인복지관 시설기준 완화 등 다양한 방안들을 강구하기로 하고, 우선 노인복지관 분관 제도를 신규로 도입해 노인복지관이 없는 시·군·구는 지역 특성에 적합한 규모와 기능을 갖춘 분관을 설치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제도가 도입되면 노인복지관이 없는 시·군·구는 시·도의 지원을 통해서 분관을 설치할 수 있으며, 노인복지관이 있다고 하더라도 지리적으로 관할 범위가 넓거나 수요가 많아 추가 설치가 불가피한 지역의 경우에는 소규모 분관이 활발하게 설치될 것으로 기대된다.

복지부는 앞으로 "4월중 노인복지법 시행규칙을 개정해 현행 노인복지관 시설 기준 1천㎡ 이상을 5백㎡ 이상으로 낮춤으로써, 노인복지관 설치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농어촌 지역의 고충을 해소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희정 기자 hans@bokjinews.com

서희정 기자  

<저작권자 © 복지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