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제 26회 장애인의 날을 맞이해 서울 올림픽공원 역도경기장에서 "장애인과 함께하는 아름다운 세상"이라는 슬로건 아래 기념식이 개최됐다.

20일 제 26회 장애인의 날을 맞이해 서울 올림픽공원 역도경기장에서 "장애인과 함께하는 아름다운 세상"이라는 슬로건 아래 기념식이 개최됐다.<사진/ 최경훈 기자>

이날 기념식에서는 2003년 5월 KAIST 풍동 실험실 폭발사고로 두 다리를 잃은 후에도 '연구실안전환경조성에관한법률' 제정에 결정적 기여를 한 강지훈(지체장애 1급)씨 외 장애인 4명이 올해의 장애극복상을 수상했다.

이밖에 장애인복지에 기여를 한 유공자 훈·포장에 한국장애인부모회 임경자 부회장 외 7명이 그 외 대통령 표창은 황태순 씨 외 4명, 국무총리상은 김성중 씨 외 4명이 수상의 기쁨을 안았다.

장애인 인권헌장을 낭독하는 한석준, 정재은 씨<사진/ 최경훈 기자>

장애인의 날을 축하해주기 위해 참석한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는 참석한 장애당사자들에게 격려인사를 전하며 "장애인에 대한 인식이 조금 나아진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도 부족한 점이 너무나 많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참여정부는 그동안 우리 사회의 차별 해소와 장애인 복지 증진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특히 일할 능력이 없거나 스스로 생활을 감당하기 어려운 분들에게는 사회 안전망을 통해 국가의 역할을 지속적으로 늘려가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권 여사는 가장 시급한 정책에 대해 "가장 절실한 것은 생활안정을 위한 일자리 마련이라고 생각되며 앞으로 정부는 장애인을 고용하는 기업에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공공기관 평가에서 장애인 고용실적을 더욱 비중 있게 반영해  나갈 것"이라고 거리의 문턱을 낮추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리의 마음의 문턱부터 낮추어야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장애인의 날을 축하해주기 위해 참석한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 <사진/ 최경훈 기자>

또한 기념식에 이어 오후에는 전국의 장애인들의 기량을 뽐낼 수 있는 `전국장애인장기자랑 대회'가 열려 수화합창, 댄스, 사물놀이, 연주 부문에서 경합을 벌였다. 

진선미 기자 websun@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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