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10년 후에 치매환자가 100만명 시대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희국 새누리당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치매환자 현황'을 보면 지난해 상반기 치매 환자는 57만6000여 명이다.

 

2025년에는 치매환자가 100만명이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2012년 전국치매유병률조사에서도 2024년에 치매 환자가 100만 명이 넘을 것으로 예상됐다.

 

또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치매와 관련해 연간 진료비가 1조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연도별로는 2009년 44만5000여 명에서 2010년 56만9000여 명, 2011년 50만4000여 명, 2012년 53만4000여 명으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치매환자는 이처럼 급증 추세이지만 이중 절반이상은 의료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기준으로 치매환자는 57만6000명 중 경증 치매환자 10만명을 제외한 47만6000명은 장기요양보험 등의 보호가 필요하다.

그러나 47만6000명 중 요양보험 혜택을 보는 사람은 18만7000명으로 28만9000명은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다.

정부는 올 7월부터 신설돼 서비스가 제공되는 특별등급이 수용할 수 있는 인원은 고작 5만명에 불과하다. 결국 24만명은 국가 수발을 받지 못하는 사각지대에 놓이게 된다.

치매환자를 요양시설에 맡기게 되는 경우 가족부담도 만만치 않다.

현행 제도 상 치매 환자를 요양 시설에 맡기는 경우 전체 비용의 20%에 달하는 비용을 가족이 부담해야 한다. 한 달 50만~60만원에 이른다.

'재가서비스'를 받는다고 해도 요양보호사로부터 한 달에 15여일, 하루 2~4시간 서비스만 받을 수 있다. 전체 비용의 15%는 가족이 떠안아야 한다.

김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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