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 한국장애인복지진흥회 회장 차흥봉

26년 전에 장애인의 날을 4월 20일로 정한 것은 만물이 소생하는 봄철의 자연변화처럼 장애인 복지의 꽃이 피기를 소망했기 때문입니다.

1980년 대 이후 우리나라 장애인복지는 크게 발전하였습니다. 1981년 장애인복지법의 제정을 시작으로 장애인복지 관련 법령의 제정, 정부 조직의 설치, 각종 제도의 정비, 전문적 재활사업의 확충 등 많은 진전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 장애인복지는 이와 같은 발전에도 불구하고 장애인의 의료, 교육, 고용과 사회통합의 측면에서 국가발달의 전반적 상황과 비교해 보면 매우 뒤떨어져 있습니다.

장애인의 복지정책과 제도가 확대되었는데도 불구하고 장애인의 욕구와 문제가 제대로 해결하지 못하고 있는 이유는 정책과 제도 등 하드웨어 부문에 비하여 서비스의 내용, 전문 프로그램, 전문 인력 등 운영 소프트웨어 부문의 발달이 지체되고 있기 때문이며, 특히 장애인복지서비스의 일선 전달체계가 제대로 발달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장애인 복지의 내실이 부족하다는 뜻입니다.

장애인복지란 장애인이 지니고 있는 욕구와 문제를 해결하여 자아를 실현하고, 인간으로서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필요한 제반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가 사회적 노력을 의미합니다.

선진국 진입을 앞두고 있는 우리나라는 지금 모든 국민의 복지 욕구 증대와 함께 장애인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욕구도 크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지난 세기 장애인 복지의 발달과정에서 뒤떨어져 있는 소프트웨어 부문을 개발해나가면서 장애인 복지의 내실을 다져나가야 합니다.

오늘 장애인의 날을 맞이하여 모든 국민의 인간다운 생활을 보장하는 복지사회를 기원하며, 우리나라 장애인 복지의 성숙한 발전을 기대합니다.

전국의 장애 가족 여러분!

장애인의 날을 맞아 여러분들의 가정에 행운이 함께하길 기원하며, 우리나라 장애인 복지의 내실화를 위하여 힘을 합쳐 함께 나아갑시다. 

감사합니다.

서희정 기자  

<저작권자 © 복지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