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회복지사협회 사상 처음으로 직선제 방식으로 치러지는 제19대 한사협회장 선거가 현장투표 방식으로 최종 결정됐다.

한국사회복지사협회는 14일 대전역 인경실에서 가진 2014년도 제1차 임시총회 의안으로 상정된 ‘선거규정개정(안)’ 투표에서 총 대의원 281명 중 158명이 참석해 반대 86표로 부결됐다. 찬성 71표 무효 1표가 나왔다.

이로써 한사협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지난 12월 18일 결정한 ‘현장투표’ 방식으로 최종 결론이 났다.

이번 임시총회는 제19대 한사협회장 선거 방식에서 선관위가 현장투표 방식으로 결정을 내리자, 현장투표와 전자투표를 병행하자는 사회복지사들의 임시총회 요구에 따라 열렸다.

유영덕 한사협 중앙대의원은 지난 12월 19일 한사협 홈페이지 현장의 소리를 통해 총 87명의 대의원이 임시대의원 총회 소집요구서에 동참해 이날 한사협에 임시대의원 총회 소집요구서를 공식적으로 접수시켰다고 밝혔다.

임시대의원 총회는 한사협 선거규정 개정을 부의 안건으로 했다.

전자투표를 도입해 달라는 서명에 단 일주일 만에 1500여명이 서명해 선관위에 제출하기도 했다.

이에 조성철 한사협회장은 지난 2일 홈페이지에  ‘2014년 제1차 임시총회 개최 관련 담화문’을 내고 협회장 직권으로 선거규정개정안을 의안으로 하는 2014년 제1차 임시총회를 개최한다고 공지했다.

한편 현장투표 찬반 양측은 이번 임시총회에 대해서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수용을 해야 한다고 한 목소리를 냈으나 일선 사회복지사들의 참여에 제한이 있을 수 있다는 반발은 쉽게 사그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현장과 전자투표를 병행하자는 쪽은 “일선 현장에서 일하는 사회복지사들은 투표 때문에 시간을 쉽게 내기가 어렵다”면서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는 전자투표 방식을 병행하자고 요구했었다.

특히 이번 현장투표 결정으로 많은 사회복지사들의 의견을 수렴할 수 있는 현장투표를 위한 장소를 어느 곳에 몇 곳을 설치할지와 투표소 감독을 위한 인원 배치 문제 등 해결해야 하는 것도 문제로 지적될 것으로 예상된다.

무엇보다도 직선제 취지에 맞게 회비를 내는 현장 사회복지사들에게 투표 권리 환원과 투표 참여유도를 위해 현장 사회복지사들이 투표를 할 수 있도록 하는 지침 마련이나 기관장들의 배려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김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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