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꿈인 나눔을 현실에서 대리만족으로 실천한 나눔천사가 화제다.

마이크로크레딧 뱅크 (주)더불어사는사람들은 9일 황룡 매나테크 대리점 대표로부터 200만원을 기부·출자받았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황룡 대표의 기부·출자는 마이크로크레딧 사업에 평소 관심을 갖고 있던 차에 우연히 이창호 더불어사는사람들 상임대표를 알게 되면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창호 상임대표와 황룡 대표는 지난 5월 말경 저녁에 광주시에서 익산으로 가는 고속버스에서 우연한 인연을 맺었다.

이창호 대표가 고속버스 안에서 잃어버린 명함집을 황룡 대표가 주워, 이 대표에게 전해주기 위해 전화를 해 만남을 가지면서 인연을 맺게 됐다.

황룡 대표는 “평소에 마이크로크레딧 뱅크 사업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는데 주운 명함을 돌려주기 위해 이창호 대표를 만났는데 이야기를 하다보니 마이크로크레딧 사업을 하는 것을 알고 어려운 이웃 자립에 도움이 되고자 기금을 후원하게 됐다”고 밝혔다.

황룡 대표는 무하마드 유누스가 설립한 방글라데시 그라민 뱅크(마을금고) 같은 사업을 구상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라민 뱅크는 마을금고 형태로 제도권 은행으로부터 돈을 빌리기 어려운 가난한 사람들에게 무담보로 돈을 빌려 주는 마이크로크레딧 사업으로, 설립자 무하마드 유누스는 노벨평화상까지 수상했다.

이창호 대표는 “요즘 경기가 어려운데도 불구하고 200만원이라는 기금을 후원과 출자에 참여 해줘서 추운 겨울에 어려운 이웃의 자립지원에 큰 힘이 됐다”고 감사를 전했다.

더불어사는사람들의 마이크로크레딧 뱅크는 제도권 금융기관 이용이 어려운 사람들에게 자활에 필요한 창업자금, 운영자금 등을 무이자·무담보·무보증으로 지원하는 소액대출사업이다.

더불어사는사람들(www.mfk.or.kr)은 2011년 8월 30일 창립한 후 2012년 1월부터 착한대출을 시작해 2013년 12말 대출누계 9060만원이며, 상환율 94% 200건의 실적을 보이고 있다.

‘나눔․신용․협동사회를 만드는 금융복지’ 실천을 위해 임원들의 자원봉사로 운영되고 있다.

한편 매나테크는 미국에 본사를 둔 다국적 기업(나스닥상장회사)으로써 영양소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김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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