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일 대한장애인체육회장은 소치장애인동계올림픽과 평창장애인동계올림픽에 국민들의 관심과 성원을 당부했다.

김성일 회장은 20일 프레스센터에서 진행된 프랑스 아웃도어 브랜드 밀레와의 2014년 소치장애인동계올림픽 후원전달식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한철호 밀레 대표이사는 2014 소치 장애인 동계 올림픽 대회를 공식 후원하는 동시에 대한장애인체육회로부터 선수단장으로 임명됐다.

김성일 회장은 “소치장애인동계올림픽이나 인천장애인아시안게임은 비장애인 대회보다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국민들이 많은 관심과 성원을 보태준다면 선수들과 관계자들이 노력해서 좋은 결과로 이어갈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지난 벤쿠버장애인동계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딴 휠체어컬링 대표팀이 평창올림픽에 대비해 세대교체가 있었다”며 “아직 완벽한 실력은 아니지만 메달권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시각장애인 스키선수 양재림 선수도 메달이 예상된다”며 “다만 최종 장애인 등급 분류가 2, 3등급이냐에 따라 메달권이 결정된다. 2등급으로 분류되면 메달권이지만 3등급이면 뛰어난 선수들이 보다 많기 때문에 어려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소치장애인동계올림픽의 큰 목표는 평창장애인동계올림픽이다. 뛰어난 감독과 전지훈련을 통해 평창에서는 금메달을 목표 하겠다”고 다짐했다.

한철호 밀레 대표이사 겸 소치장애인올림픽 선수단장은 “사회적 기업으로서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철호 선수단장은 김회장과 함께 에베레스트 청소등반을 한 인연으로 이번 후원과 선수단장을 맡게 됐다.

한 선수단장은 “선수들과 함께 지내다 보니 지원이 부족한 부분이 눈에 많이 띄었다”며 “외국 선수들은 스키 장비에 왁스를 발라주는 담당자가 따로 있는 반면, 우리나라는 직접 선수들이 2시간동안 왁스를 바르며 시간을 허비한다”고 토로했다.

그는 “비장애인 선수들의 지원도 열악한데 장애인 선수들은 더 할 것이다”라며 “소외된 선수들을 지원하는 것이 기업의 목표”라고 말했다.

한편 소치장애인올림픽은 3월 1일부터 17일까지 진행되며 알파인스키, 바이애슬론, 휠체어컬링, 아이스슬레지하키 등에 27명의 선수가 참가한다.

이수경 기자  

<저작권자 © 복지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