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전체교통사고 사망자는 줄어들고 있는 추세지만 노인사망자는 늘고 있는 상황이라 이에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에 정부는 올해부터 노인자원봉사 활동을 통한 노인교통사고 줄이기에 역점을 두고, 대한노인회를 중심으로 한 노인교통안전봉사단을 구성해 노인들의 자발적인 교통안전 운동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대한노인회는 지난 25일 서울 송파구 소재 재향군인회 본관 2층에서 늘어나는 노인교통사고 사망자줄이기 운동을 전개하기 위한 '노인교통안전 봉사단' 발대식을 가졌다.

경찰청이 전국30만 노인운전자의 안전을 위해 대한노인회에 전달한 실버마크

 
노인교통 봉사단은 4월부터 11월까지 지역별로 노인교통사고 다발지역과 노인 이동이 많은 장소에서 노인 보행을 안내하고 교통안전 교육과 교통질서 지키기 캠페인 등을 실시한다.

이번 행사와 관련해 보건복지부는 현행 차량소통 중심의 교통환경을 인간중심의 생명존중 문화로 전환할 계획이며 관계부처와의 협의를 통해 실버존 설치, 횡단보도 시간 연장, 안전울타리 설치등 고령보행자의 안전 보행에 적합한 교통기반을 마련할 계획을 밝혔다.

또한 경찰청에서는 전국 30만 노인운전자의 안전을 위해 실버마크 30만개를 대한노인회에 전달하고, 노인운전자에 적합한 교통시설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대한노인회에서는 1개 시·군·구에 1개 이상 교통안전봉사단을 운영해 노인이동이 많은 곳과 사고다발 지역의 노인보행자를 안내하고 도로교통안전관리공단과 연계해 경로당 등 찾아가는 교통안전교육 및 주기적인 거리질서 캠페인을 실시할 계획이다.

경찰청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전체교통사고 사망자수는 감소 추세에 있으나 노인사망자수는 증가하고 있어 대책이 시급하며, 2003년을 기준으로 65세 이상 노인교통사고 사망자는 10만명당 43.0명으로 영국 6.9명, 스위덴 7.7명등 주요 OECD국가에 비해 사망률이 5배 이상 높은 것으로 보고됐다.

발대식을 통해 노인교통안전봉사단은 "노인교통안전봉사단원으로서 지역사회 교통안전 봉사활동에 앞장설 것"과 "교통안전예방에 주도적 역할을 수행할 것"을 다짐했다.

서희정 기자 hans@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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