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단체장들은 노인복지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돈보다는 접근의 용이성에 따른 쉬운 문제부터의 해결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열우당은 지난21일 효실천을 위한 노인정책간담회를 개최하고 노인복지현장에서 활동하는 협회장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자리를 가졌다. <사진/열린우리당>

지난 21일 열린우리당은 '孝 실천을 위한 노인정책간담회'를 개최하고 노인복지단체연합회 회장들로부터 노인대학설립 증진등 노인복지에 대한 현실적 제안을 들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노인단체연합회장들은 "수발보험의 실시와 함께 노인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예산이 많이 드는 정책만이 전부가 아니라는 제안을 통해 접근이 쉬운 문제부터 기반을 다져가야 함이 중요하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간담회를 주관한 정동영 당의장은 "문민정부시절 복지예산 중에 노인복지예산은 1천억원이었고, 국민의 정부 시절은 2배쯤 늘어서 2천억원 규모였다. 올해 5천9백억원으로 증편됐지만 아직도 적다고 생각한다"며 "아직 부족하지만 앞으로 점점 더 우리사회의 취약계층, 소외계층인, 노인, 장애인, 여성, 아동에 대한 사회복지분야의 발전을 빠르게 확대시켜 나갈 것"이라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이어 "현대사회 고민 중 하나는 가족해체이고, 그로 인해 물질은 풍부하나 소시민의 황폐감은 더해가고 있으며, 인터넷 등에서 나타나 있는 한국의 역사와 전통인 효사상, 효문화는 보이지 않는 자산이기에 쇠퇴시킬 것이 아니라 현대화하고 아름답게 가꿔나가야 함에 이번 정책간담회를 개최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국노인복지단체 변창남 회장은 "노인복지예산이라는 것이 자기들은 안 늙을 것 같이 큰소리 뻥뻥 치면서 조금 책정되어 왔는데, 금년에는 5천9백억이라고 하니 참으로 놀랄 정도다. 지난 3년 동안 참여정부에서 우리노인들을 위해서 많이 노력한 것 잘 알고 있다. 오늘 이 자리를 기점으로 정부와 당은 앞으로 하고자 하는 모든 정책과, 홍보하고자 하는 모든 사업을 노인단체들을 최대한 활용했으면 좋겠다"며 "노인대학을 활성화시키고, 효 교육을 활성화시키는 것은 큰 돈이 들어가는 일이 아니다"라며 작은 일부터 노인복지를 발전을 위한 대책마련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전국노인평생교육단체연합회 김만률 부회장 역시 "고령화시대에 노인의 현실은 경제적 어려움, 고독, 소외를 겪고 있는 것이다. 노인대학은 중요한 복지사업이고 최전방 사업이다. 노인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장수하면 국가이익을 줄 뿐만 아니라 가정사회적으로 문제를 해소해 주는 것이 노인교육이고 노인대학이다"라고 말하며, 우리나라 노인대학의 문제점에 대해 △평생교육 노인대학 전담부서의 부재 △사회체제 인식의 미흡 △법적 근거의 미흡을 꼽았다.
이어 영국은 물론 일본의 경우 노인교육을 교육부서로 이전해서 노인교육기관을 육성하고 지원하고 있으며 중국은 전역에 2만개 노인대학 것을 살펴본다면 노인이 소모적이고 쓸모없는 사람이 아니라 국가 원로로 국가이익에 도움이 되도록 정부의 지원이 절실함에 대해서도 호소했다. 

그러나 강봉균 정책위의장은 "노인대학을 교육부에 있는 평생교육법에 넣는 것보다는 별도로 노인평생교육지원법을 만드는 것이 맞지 않나 생각한다"며 "교육부의 평생교육과는 다름을 검토해봐야 할 것이다" 고 밝혔다. 덧붙여 이치에 맞는 건의 사항인 만큼 검토해 보겠다고 전했다.

서희정 기자 hans@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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