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랑의 온도탑이 최종 137.9도를 달성하며 54억4500만원이 모금됐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모금액인 38억3100만원보다 42.1% 증가한 금액이다.

인천공동모금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20일부터 올해 1월 말까지 모금한 연말연시집중모금 캠페인의 당초 목표액은 39억5000만원이었으나, 이미 42일만인 1월 초 사랑의 온도 100도를 돌파하며 목표액의 37.9%를 달성했다.

연간 모금액은 총 111억5000만원으로 지난해 연간모금액인 92억3000만원보다 21% 늘어났으며, 이로써 인천공동모금회의 한 해 모금액이 첫 100억을 넘어섰다. 연평도 포격과 천안함 사건의 특수 경우를 제외한 일반 모금으로는 처음이다.

기부자별로 모금액을 살펴보면 개인분야가 63억6300만원(57%), 기업분야가 47억8100만원(43%)로, 지난해에 비해 개인은 24억4000만원(14%) 늘었고, 기업은 5억2000만원(14%) 줄었다.

개인 분야 기부금의 경우, 월급의 일부를 나누는 직장인나눔에 포스코에너지, 삼성 계열사 임직원 등이 신규로 참여하면서 크게 늘었고,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과 가게 매출의 일부를 나누는 ‘착한가게’ 가입률이 증가하면서 상승폭이 컸다.

조건호 인천모금회 회장은 “어려운 경제 상황에도 불구하고 이웃을 생각하며 나눔에 동참해주신 인천시민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전해진 사랑이 새로운 희망이 돼 좋은 변화를 일으킬 수 있도록 성실히 배분하겠다”고 밝혔다.

이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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