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명수학교는 법인이 아닌 개인이 운영하는 전국 유일의 사립특수학교다.

공청회 주최측에 따르면 45년의 역사를 가진 발달장애 특수학교인 서울명수학교는 학교법인이 아닌 개인의 명의로, 학교의 모든 재산이 학교설립자 개인 재산으로 돼 있다.

최초 설립자 사망 후 장남이 학교경영자, 장녀가 교장, 장남의 부인이 행정실장 등의 주요 요직을 맡아 족벌운영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지난 2013년 서울시교육청 감사를 통해 장애인 학생에게 사용돼야 할 학교회계 약 3억원이 학교경영자와 행정실장 부부에 의해 불법전용 및 횡령돼 개인의 재산을 증식시키는 수단으로 이용되고 있다.

또한 학교법인 등 운영 회의 체계인 이사회도 구성돼 있지 않고, 학교 정관 및 운영규정 또한 구비돼 있지 않아 학교경영자 1인에 의한 결정으로 학교가 운영되고 있다.

한편 전국의 특수학교는 162개교이며 이중 사립특수학교는 91개교로 전체특수학교 가운데 56%를 차지하고 있다.

공청회에서는 최은희 명수학교 운영위원장, 윤진철 전국장애인부모연대 조직국장이 주제발표를 한다.

토론자로 서인환 사무총장(한국장애인재단), 이주언 변호사(법무법인 정평, 송진석 교사(경기광주 한사랑학교), 이상호 의원(서울시의회), 오석규 평생진로교육국장(서울시교육청)이 참석한다.

김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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