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각장애인들의 활동하는데 겪었던 많은 제약과 사회적 불이익 해소를 위한 기틀을 마련할수 있는 한국수화사전이 출판됐다.

약 5여년에 걸쳐 다양한 자료를 수집,정리해 약 6700개의 단어가 수록된 한국수화사전 출판 기념식<사진/ 최경훈 기자>

한국농아인협회는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에서 지난 2000년부터 문화관광부가 지원하고 한국농아인협회가 추진한 한국수화사전 출판 기념식을 가졌다.

한국수화사전은 작업기간 약 5년에 걸쳐 다양한 자료를 수집·정리해 표준이 될만한 정보들만을 우려서 약 6700개의 단어로 만들어졌다.

한국수화사전 <사진/ 최경훈 기자>

이번 사전출판에 지원을 맡은 문화관광부 정동채 장관은 발간 축사를 통해 "수화가 시대와 지역을 아우르고 모든 사용자들에게 공통적인 의사소통의 수단으로 기능 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는 현재 수화로 사용되는 다양한 유형의 단어들을 체계적으로 수집하고 정리해 표준화해야 할 것"이라며 "한국수화사전 발간은 청각장애인들의 효과적인 언어생활에 크게 기여 할 것"이라고 확신을 전했다.

또한 한국농아인협회 변승일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오늘 출판식은 전국의 35만 청각장애인들에게 남다른 의미가 있다. 그동안 수화를 언어로 인정하지 않고 가족들조차 수화를 사용하는 청각 장애인 가족을 부끄러워하거나 수화사용을 억제하는 경향이 많았다"면서 "이런 수화에 대한 사회적 인식부족 속에서도 수화는 오랜 세월동안 사회적 환경의 변화를 반영하며 청각장애인들의 언어로 당당한 자리 매김을 해왔다. 이에 오늘 발간을 계기로 청각장애인들 스스로 수화에 대해 확고한 자긍심을 가지고 비장애인들에게 올바른 인식을 심어주는 주체적 역할을 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하며 "사전 발간이후에도 계속적으로 체계적인 연구를 통해 다양한 농문화를 학문화 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농아인협회는 사전 발간을 위해 도와준 위원회과 사람들에게 감사패를 증정했다. <사진/ 최경훈 기자>

한편 한국수화사전은 전국의 교육기관과 사회복지기관 등 청각장애인들이 활동하고 있는 분야에 무료로 보급할 예정이다. 

진선미 기자 websun@bokjinews.com

진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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