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대 대한노인회 회장에 이심 현 회장이 당선됐다.

7일 백범기념관에서 열린 제16대 대한노인회장 선거에서 이심 후보가 총 269표 중 166표(61%)를 획득해 당선이 확정됐다. 기권은 1표가 나왔다.

김호일(기호5번) 후보 48표, 김성순(기호2번) 후보 44표, 안동선(기호1번) 후보 9표, 윤영호(기호5번) 후보는 2표를 얻는데 그쳤다.

이심 당선자는 건국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위원을 역임하고 있다.

한편 이심 당선자는 선거운동 당시 도덕성 논란에 휩싸였었다.

이심 현회장은 지난해 8월 서울시의회 홍 모 의원에게 1억5000여만원의 뇌물을 건넨 혐의로 500만원 벌금형의 유죄를 선고 받았다.

반면 뇌물을 받은 홍 모 전 서울시 의원에게는 징역 5년에 벌금 3500만원, 추징금 1억5000여만원에 선고돼 형평성 논란이 제기됐었다. 

이 회장은 2006년 노년시대신문 발행인으로 있을 당시 서울시의회 의원이었던 홍 씨에게 서울 관내 경로당에 노년시대신문을 구독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명목으로 2010년까지 모두 1억5000만원의 리베이트를 건넸다.

이와 함께 2010년 당시 대한노인회장 선거에서 이 회장이 금품 살포 등으로 선거를 혼탁하게 했다는 얘기들도 나와 도덕성 논란이 거세게 일었다.

김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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