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병원 44%가 고령화 사회에 대처해 나가기 위한 미래경영전략 차원에서 '노인복지시설로 전환할 의향이 있다'고 밝혀 정부의 노인복지시설 정책에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
전문가들도 '중소병원들의 이같은 답변은 점차 확대되어 가는 고령 사회를 대비해 미래 경영 활로를 준비하는 차원에서 나온 것'으로 평가하고 있어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전국중소병원협의회가 보건복지부의 의뢰를 받아 중소병원의 노인복지시설 전환에 대한 수요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 병원 135개 중 60개(44.4%) 병원이 전환 의사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환 의향 병원 중 ‘병상가동률 80% 이상’의 병원이 31.7%(19개)인 반면에 ‘병상가동률 60% 미만’인 병원은 20.0%(12개)를 보였고 ‘200병상 이상’의 중규모병원이 23.3%(14개)인데 반해 ‘30∼79병상’은 15.0%(9개)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즉 전체 135개 병원 중 60개(44.4%) 병원이 전환 의사를 보였으며, 이는 소규모 병원보다 중간규모의 병원군에서 노인복지시설로 전환하고자 하는 희망률이 높은 것으로 중간규모의 병원들이 종합병원이나 개인이 운영하는 전문병원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지면서 노인복지시설로의 전환을 통한 새로운 활로 모색을 추진하려는 의지가 높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전환 이유로는 경영활로 모색이 1위였고, 이어 고령화 시대 대비가 2위였다. 특히 전환을 희망하는 병원은 개인병원이 51.7%로 의료법인보다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전환 의향을 갖고 있는 병원들은 시설로 전환할 경우 시설전체보다는 시설의 일부를 전화할 의향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희정 기자 hanshj81@bokjinews.com

서희정 기자  

<저작권자 © 복지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