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해동안 지급한 국민연금 급여액이 3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국민연금관리공단(이사장 장석준)은 2004년 한해 수급자가 153만3천59명으로 전년도인 116만9천441명보다 무려 31.1% 증가하는 등의 최근 5년간 급여지급실적을 발표했다.

급여지급실적표를 살펴보면, 지난 1년 동안 수급자 153만여명에게 총 2조9천140억원을 지급했으며, 이중 노령연금이 115만6천여명에게 1조9천874억원으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했다. 

또 유족연금으로 22만여명에게 4천178억원을, 장애연금으로 4만7천여명에게 1천636억원을, 그리고 장애, 사망 등의 일시금으로 10만8천여명에게 3천450억원을 각각 지급했다.

이는 2003년에 비해 크게 증가한 것으로 수급자는 117만명에서 153만명으로 31.1% 늘었고, 지급액은 2조3천억원에서 2조9천억원으로 25.1% 증가했다.

공단은 올해 수급자를 170만명, 급여지급액을 3조8천억원으로 추정하는 등 작년보다 각각 11.1%, 31.3%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공단 관계자는 "다가오는 2008년이 되면 노령연금수급자수가 200만명에 달하고 2015년에는 300만명, 2020년에는 400만명에 달할 것"이라며 "이를 세대단위로 보면 우리나라의 거의 모든 노인세대가 국민연금을 받아 생활하게 되는 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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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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