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흥숙 후보, “현장 사회복사와 소통 통한 진정한 주체 구축”

조승철 후보, “부당 대우받는 한명의 사회복지사 대변자 역할”

사진 왼쪽부터 기호1번 류시문 기호2번 오흥숙 기호3번 조승철

한국사회복지사협회 사상 첫 직선제로 치러지는 제19대 한사협회장 선거 후보자들의 공약은 확연히 달랐다.

서울시사회복지사협회 주최로 12일 서울협회 교육장에서 열린 후보자 합동정견발표회에서 각 후보자들은 저마다 현장사회복지사임을 강조하면서 자신들이 70만 사회복지사를 대변하는 적임자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기호1번 류시문 후보는 “다른 후보와의 전략적 차이는 사회복지사회관 건립을 통한 처우개선과 화합”이라고 강조했다.

기호2번 오흥숙 후보는 “현장 사회복사의 소통과 의견 결집을 통한 복지사의 진정한 주체가 되는 협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기호3번 조승철 후보는 “현장에서 부당 대우받는 사회복사들을 겪었다. 부당 대우받는 한명의 사회복지사가 없도록 이들의 대변자가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류시문 후보는 출마의 이유에서 “사회복지사회관을 지어 처우개선과 지위향상 그리고 더 높은 수준의 원칙을 제공하고, 화해와 통합의 역할을 하겠다. 융합의 복지를 실현해 일자리를 많이 늘리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류 후보는 회장이 된다면 가장 먼저 해결할 과제로 한사협의 정치력 극대화를 들었다.

그는 “역대 한사협회장이 정치권에 때로는 왔다갔다 하는 행보로 인해 우리는 그간 서로간의 갈등과 분열로 힘의 결집을 못했다”면서 재임 중에 정치인은 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우리 사회복지사들이 우리 사회의 다방면의 중앙정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에 진출해서 전문성을 많이 펼치도록 돕겠다”며 “왜 우리 사회복지사들은 복지관장만 해야하나? 정책을 결정하는 정치에도 참여해야만 우리 지위와 처우를 우리가 바로 세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류 후보는 사회복지사 자격 제도 개선방안에 대해서는 현장실습을 기피하고 중요성을 경시하는 학교와 현장의 상호이해 부족한 풍토를 바꾸겠다고 공약했다.

그는 “앞으로 사회복지기관이 실습 심화기관으로 인정받아 양질의 현장 실습을 제공하는 전문성을 확보하는 기관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보수교육에 대해서는 공동매뉴얼을 만들어 보수교육을 표준화하겠다고 주장했다.

류시문 후보는 사회복지사 처우개선 방안에 대해서는 지방마다 다른 임금체계를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흥숙 후보는 출마의 변을 통해 “협회를 사회복지사들이 모이는 소통, 결집하는 가장 튼튼한 토대를 만들기 위해 출마했다. 현장, 상식, 원칙이 있는 한사협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오 후보는 회장 당선시 가장 먼저 해결할 과제로 협회와 회원간의 소통을 약속했다.

그는 “원활한 소통은 원칙이다. 더 말할 나위 없지만 이것을 공약으로 발표한 것은 서글픈 자화상이 아닌가 싶다”면서 “가장 기본적으로 온 오프라인을 통한 회원들 질의응답, 신문고 설치, SNS 등을 통한 소통으로 협회를 사회복지 구심으로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오 후보는 자격제도 개선방안으로는 사회복지사 채용에 있어서 의무기관 공시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흥숙 후보는 보수교육 문제점으로는 지역간의 편차를 들었다.

그는 해결방안으로 “단기적으로는 정부지원이 필요하다. 법으로도 규정된 것에 예산이 수반돼야한다”면서 “교육도 기본교육에서 직무교육으로 바꿔야한다. 장기적으로는 사회복지사 훈련기관을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오 후보는 사회복지사 처우개선 방안으로는 “일하는 기관에 따라 처우가 다르다. 한사협을 통해 전국적인 공시를 해서 급여인상의 효과를 일어나게끔 유도하겠다”면서 “복지부와 매년 협의를 위한 위원회를 만들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승철 후보는 출마의 이유에 대해 “단 한명의 사회복지사도 부당대우 받지 않는 협회, 이들의 대변자가 되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조 후보는 “불통의 병을 치료하지 않으면 70만 사회복지사라 하더라도 그 누구도 한사협을 거들떠보지 않을 것이다. 회원중심의 참여 협회를 만들겠다”고 역설했다.

특히 조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한사협의 불공정을 지적했다.

그는 한사협의 불공정으로 ▲많은 회원 참여 방해 ▲중앙협회장 선거 비용을 지방협회에 전가 ▲중립위반 선거개입 등을 들었다.

조 후보는 이같은 불공정 선거 개선을 위해 회장으로 당선시 차기 회장 선거 개선을 위한 구조적 개혁방안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조승철 후보는 회장으로 당선시 가장 먼저 해결할 과제로 소통부재 해소를 약속했다.

조 후보는 “성별 세대별 직능별 지역별 임원 참여 확대와 발로 뛰며 회원들의 말을 경청하며 소통하겠다”고 강조했다.

조승철 후보는 사회복지사 자격제도 개선방안으로는 사회복지사 전문가 자격증을 부여받는데 있어서 필수과목 확대와 자격증제도에서 면허증제도로 바꾸겠다고 공약했다.

보수교육 문제에 대해서는 “경력단절에 따른 보수교육 제도화와 전문성 향상을 위한 교육 컨텐츠를 만들겠다”면서 “이를 위해 다방면으로 보수교육 개편 특별위원회 만들겠다”고 말했다.

특히 “정부를 대신해 일하고 있는 복지사가 자기 돈을 내고 보수교육을 받는 것은 불합리하다”면서 “공적 일을 하는 사회복지사가 자기 돈을 내고 교육을 받는 것은 자존심의 문제이기 때문에 정부로부터 받아내겠다”고 약속했다.

조 후보는 처우개선을 위해 기존에 만들어져 있는 처우법의 시행령을 추진해 실질적으로 처우개선이 되는데 투쟁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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