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계가 정부가 추진 중인 기초연금법안은 여성노인의 빈곤현실을 외면 '짝퉁'이라면서 '보편적' 기초연금을 도입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기초연금법안 폐기를 촉구하는 전국 84개 여성단체가 13일 오전 11시 국회 정론관에서 보편적 기초연금 도입을 촉구하는 여성계 기자회견을 갖는다.

이들은 "여성노인의 빈곤현실을 외면하는 정부의 ‘짝퉁 기초연금법안’은 당장 폐기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 대선 때 모든 노인에게 기초연금 20만원을 지급하겠다는 약속은 박근혜 대통령 후보의 대표적인 복지공약이었다"면서 "그러나 취임 후 박근혜 정부는 기초연금 공약을 그야말로 ‘빈말’ 취급하며 국민을 우롱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기초연금은 모든 노인에서 ‘소득하위 70% 노인 차등지급’으로 탈바꿈했고, 정부와 여당은 이렇게 완성된 ‘짝퉁 기초연금법안’이 이번 2월 국회에서 통과돼야 7월부터 시행될 수 있다며 조속한 통과를 요구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정부는 국민을 호도하는 ‘짝퉁 기초연금법안’ 홍보 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국회는 국민에게 최소한의 안정된 노후소득을 보장하는 ‘보편적 기초연금’을 도입하라"면서 "앞으로 여성들은 보편적 기초연금의 도입을 위한 투쟁에 적극적으로 동참할 것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김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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