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민의 5명 중 2명은 자신을 ‘문화소외계층’이라고 느끼며, 문화시설을 이용 못하는 이유로는 ‘경제적 여유가 없어서’라는 답변이 48.0%에 이르렀다.

충남발전연구원은 13일 ‘충남도민의 문화향유와 소외계층 설문조사’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밝혔다.

충남연구원에 따르면 문화 소외를 해소하기 위한 방안으로는 공연 및 전시관람료 비용 지원(30.3%), 문화바우처 대상 확대(21.5%), 문화 전시시설 확대(19.9%), 찾아가는 공연 확대(19.1%)순으로 차지했다.

지원해야 할 문화복지 프로그램으로는 문화예술 관람기회 제공(46.4%), 지역 문화예술 양질화(18.8%), 문화예술에 대한 교육 확대(14.8%) 등을 원했으며, 도내 동지역 주민보다 읍·면지역의 주민이 문화예술에 대한 관람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었다.

연구원은 "경제, 사회, 지리적 문화소외계층 대상 정책 발굴과 시행이 급선무임과 동시에 문화적 소외주민에 대한 문화향유기회 확대와 지역문화공동체 중심의 참여형 문화프로그램 활성화 등을 시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인배 선임연구위원은 “충남 문화소외계층의 정책지원 대상을 구분하되, 지원형과 참여형 복지사업, 생애주기에 따른 맞춤형 복지사업 등을 마련하고, 향후 설립될 ‘충남문화재단’을 중심으로 한 문화복지 국가경영을 구축해 문화생태계를 확장시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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