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가 오는 19일 전국 최초로 공공 산후조리원과 어린이집을 갖춘 송파산모건강증진센터를 개원한다.

센터는 송파구 충민로 가든파이브 맞은편에 연면적 2896㎡에 지하 2층∼지상 5층 규모로 건립됐다.

송파산모건강증진센터는 크게 ▲산후조리 시설 ▲임신 전‧후 헬스 케어 및 교육 시설 ▲ 구립 어린이집 등으로 구성됐다.

센터 3~5층에는 총 27개의 산모실과 신생아실, 황토방, 피부관리실, 좌욕실, 실내외 정원을 갖췄다.

서울대 간호대학과와 업무협약을 통해 전문 간호 인력이 산모와 신생아를 돌본다.

신생아실에는 황달 측정기․치료기, 신생아 전용 욕조, 고압 멸균 소독기와 자외선 소독기가 마련됐다. 내벽은 통유리로 만들어 간호사가 신생아를 돌보는 모습을 산모와 면회객이 확인할 수 있게 했다.

신생아실은 외부 감염 차단을 위한 살균 시스템이 가동되고, 외부인과의 접촉 최소화를 위한 산모 전용 엘리베이터도 운영된다.

2층 맘스 클리닉에는 산부인과 전문의와 간호사가 상주하며, 엽산제 및 철분제 지급, 임신 초기 검사, 분만 후 선천성대사이상아검사 서비스도 제공된다.

지하1~2층에는 맞춤형 트레이닝, 출산 후 골반 교정, 보행 개선 클리닉, 이유식 및 유아식 조리법 등을 배울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된다. 주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대사증후군 전문관리센터도 지하1층에 자리 잡고 있다.

이용 대상은 송파구민에게 우선권을 줄 예정이며, 이용료는 2주에 190만 원이다.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셋째아 이상 출산자에게는 30% 감면되며, 산모실 중 7개실은 저소득층, 다문화 및 다둥이 가정에 우선 순위를 두고 운영된다.

1층은 아동 41명을 수용할 수 있는 구립 어린이집으로 조성돼 3월에 개원한다.

송파산모증진센터는 20일부터 선착순으로 산모를 모집해 다음달 3일부터 본격 운영된다.( 02-431-3535)

김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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