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사회복지사가 24일 오후6시경 한국사회복지사협회 현장의소리에 전국 16개시도 설문조사를 한 결과라는 게시물을 올려 선거법 위반 논란이 일고 있다.

현장의소리에 올라온 설문조사는 팟캐스트 방송으로, 상단 제목에 '기호2번 오흥숙 압승'이라는 문구가 표기돼 있었다.

그 밑에 '방송을 들어보시면 정확한 결과가 나옵니다'라는 문구도 첨가돼 있으며 가장 하단에는 '방송이 보이지 않으면 아래 링크로 들어가시면 됩니다'라고 친절히(?) 설명하고 있다.

이 게시물은 오후 6시 전후로 약 10여분간 걸쳐 게시돼 있다가 6시 10분 이후 삭제된 상태다.

이번 게시물이 올라오자 상대 후보 진영에서는 한사협 선거관리위원회에 공식적으로 문제제기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의소리에는 비난이 빗발치고 있다.

아이디 swallow1234는 '항복선언?'이라는 제하의 댓글을 통해 "선거에서 투표로 지느니 이런 식으로 선거운동위반으로 항복선언 하시나요?"라고 비난했다.

mayhouse는 "선거결과보다는 선거이후에 벌어진 상상을 하니 앞이 캄캄하다. 목표만을 향해 달려가는 후보님과 후보진영...아쉽다"고 꼬집었다.

randy99는 '절망감을 느낍니다'라는 글을 통해 "무슨 생각을 하고 계신 건지...선거를 포기한건가"라고 질타했다.

게시물이 삭제된 후 lkjhgfd는 "삭제 했다고 해서 한 것이 안한 것이 되는 게 아니다. 홍보물 허위기재에 이젠 여론조작까지. 실망이다"라고 씁쓸해 했다.

그는 심지어는 자진사퇴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사협 선거관리위원회는 전화통화가 안 되고 있는 상태다.

공직선거법 상 선거일 60일 전부터 선거일까지는 각종 설문조사 및 발표를 금지하도록 하고 있다.

김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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