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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2월 21일 홈페이지를 통해 신형 기표대를 공개하고, 다음 달부터 일반형 7만8700개, 장애인용 3만개를 제작한다고 밝혔다.
장애차별금지연대 관계자는 “공개된 신형 기표대는 휠체어나 스쿠터로 기표대 진입 시에 기표탁자를 향해 상체를 90도 가량 틀어서 투표용지에 표기를 할 수 있는 형식으로 양 손과 양 팔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장애인만 투표가 가능하도록 설계됐다”고 주장했다.
또 “휠체어가 진입할 수 없는 기표대의 폭, 높낮이를 조절할 수 있는 장치 등이 적절히 확보되지 않아 장애인차별금지법 제 27조에 명시된 장애인 참정권 보장을 침해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날 주최 측은 ▲장애 유횽 고려하지 않은 장애인용 개표대의 제작 중단 ▲장애인과 비장애인을 구분하지 않은 공용 기표대의 제작 및 설치 촉구 ▲장애인용 기표대 제작이 필요할 시 모든 장애유형을 고려한 기표대로 설계 수정 ▲6.4 지방선거에서 지체장애, 청각장애, 시각장애, 발달장애 등 모든 장애유형별 정당한 편의제공 등을 요구하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과의 면담 요청을 계획하고 있다.
이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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