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노동정치행동은 6일 광화문 이순신 동상 앞에서 여성노동독립선언을 발표하며, 여성 노동자에 시간제 일자리를 권유하는 정부의 방침을 비판했다.

이날 여성노동정치행동은 이른바 ‘나쁜 시간제 일자리 사례’를 열거하며, 여성 노동자의 저임금과 고용불안 등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사례로는 강제 휴가시간으로 인한 노동시간 단축, 대기 및 출·퇴근 시간의 적절치 못한 임금보상, 학교비정규직 돌봄 강사들의 초단시간 근로, 시간제로 인해 일·가정에서 이중고를 겪는 사례 등을 발표했다.

주최 측은 “시간제 여성 노동자는 사회보험 가입률이 19%에 불과하고 남성 정규직 임금의 5분의 1밖에 되지 않는다. 또 노동자 중 37%는 최저임금도 받지 못 하고 있고, 70%는 50세 이상의 고령자 노동자다”라고 밝혔다.

이들은 “이것이 바로 시간제 여성 노동자의 현실이며, 이를 확대 지원한다는 정부의 정책은 정부 고용률을 높이려는 빚 좋은 개살구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이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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