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루션 위원회는 2월 26일 장애인의 영화관티켓 온라인 예매에도 현장예매와 같이 할인 혜택을 제공해야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국·공립 극장과 공연장의 경우 장애인 복지법 제30조에 근거해 할인혜택을 제공하고, 영화관의 경우도 내부 지침으로 관람료를 할인하고 있다.

또 영화관은 장애급수에 따라 4000~5000원의 관람료를 할인하며, 1~3급 장애인의 경우 동반자 1인까지 할인을 받을 수 있지만 온라인 예매는 장애인 할인이 적용되지 않고 있다.

솔루션위원회는 “영화 관람은 보편적인 여가활동이라 장애인뿐만 아니라 많은 고객이 이용해서 현장 예매를 할 경우 이미 편하고 좋은 자리는 매진됐고 어쩔 땐 표를 구하기조차 힘들다”고 설명했다.

극장 측은 “가족이나 지인이 할인제도를 악용할 소지가 있다는 이유와 장애인 확인 시스템 구축비용 때문에 예약할인을 적용하기 어렵다”면서 “이 때문에 장애인은 직접 현장에서 티켓 발권을 통해 할인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위원회는 “국·공립 극장, 공연장, 공원, 고궁 등의 다양한 문화시설과 철도 및 항공사는 온라인 예매를 통해서도 장애인 할인을 적용하고 있다”면서 “이들은 인터넷 등을 통해 장애인 할인 여부를 선택하고, 현장에서 장애인복지카드를 확인하는 ‘선 결제 후 확인’ 방법으로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위원회는 7일 영화관의 온라인 예매 시 장애인 할인 적용을 받을 수 있도록 별도의 조치를 취해줄 것을 문화체육관광부, 영화진흥위원회, 한국상영관협회 및 각 영화관 본사에 정책을 건의했다.

한편 장애인의 일상생활의 불편해소를 위한 제도개선 솔루션 위원회는 사무국(02-783-0069)으로 제도개선이 필요한 사례들의 제안과 문의를 요청했다.

이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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