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복지원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대책위원회는 11일 오전 11시 국회 정론관에서 ‘1987년 부산 형제복지원 사건 진실규명을 위한 특별법 제정 청원 기자회견’을 실시한다.

대책위는 “1987년 당시 복지원 원장에게만 사건의 초점이 맞춰져 그가 구속되고 복지원이 폐쇄되면서 모든 일이 잘 정리됐다고 생각했지만, 피해자와 실종자 그리고 유가족 입장을 배려하거나 국가정책을 바로 잡으려는 노력은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비록 27년이 지났지만 대책위와 피해자 모임은 형제복지원 사건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법 제정의 청원운동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대책위는 지난 2월 27일부터 3월 7일까지 9일간 2000여명의 청원서를 접수했다. 이는 피해자를 상징하면서 당초 목표했던 513명을 훨씬 뛰어넘은 수치다.

대책위는 “‘513명 혹은 그 보다 더 많을 수 있는 의문사와 인권침해, 사건을 축소시켰던 여러 가지 상황과 국가정책에 대해 제대로 조사하고 주체적인 삶을 지원하는 정책들을 만들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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