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박태린(72) 할아버지는 하루하루가 즐겁다.
양천노인종합복지관(관장 김대수) 고령자취업알선센터에서 지원하는 '월레 카페'에서 일하며 '노년의 즐거움'을 만끽하고 있기 때문이다.

박 할아버지는 "방직공장, 부동산 등 여러 직업을 가졌었는데 퇴임 이후 2년 정도를 쉬었다. 매일 일을 하다 쉬니까 삶에 대한 희망도 없어지더라. 그러던 중 양천노인종합복지관 취업알선센터에서 교육을 받으며 새로운 희망을 찾았고, 웰리카페에서 보람을 일구고 있다"고 말했다.

박 할아버지는 “매일 출근할 일터가 있다는 것이 참으로 좋다. 많은 사람들을 만나 담소를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니 이보다 더 흐뭇한 일이 어디 있겠는가"라며 만면에 미소를 띠었다.

이 같이 양천노인종합복지관 고령자취업알선센터에서는 지역 내 노인들에게 사회적 일자리를 창출해 드리고 실질적인 소득기회를 보장해줌으로써 활기찬 노년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자활프로그램 '행복을 만들어 가는 은빛공동체'를 운영하고 있다.

양천노인종합복지관에서는 <사랑밭 희망꽃> 프로그램 일환으로 물품 나눔의 장을 운영하고 있다.

'사랑밭 희망꽃' 프로그램은 집에 있는 필요치 않은 물품들을 서로 나누어 바꿔 쓰는 장으로, 지역사회 자원을 재활용하고 환경도 자연스럽게 보호하는 일석이조의 '알뜰 사업'이다. 노인들은 파트타임으로 일하며 저렴한 가격으로 건강식품 및 생활용품도 판매하고 있다.

기술을 가진 노인들이 사랑나눔 수선 수리센터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사랑나눔 수선 수리센터'는 전문 기술을 보유한 노인들의 능력을 활용하여 지역주민들에게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각종 옷 수선, 시계, 전자제품, 구두수리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노인들의 쉼터 '햇살 가득한 웰리카페'는 노인들의 취향에 맞는 간식거리 및 담소를 나눌 수 있는 편안한 휴식공간이다. 노인들을 위한 노인들의 쉼터로써, 자신들과 이웃의 사는 이야기가 가득하다. 물론 론 서비스도 파트타임으로 일하는 노인들의 몫.

구두, 우산, 시계 등 못고치는게 없는 '맥가이버 어르신'들의 수리센터는 인기가 높다.

양천노인복지관 이경하 사회복지사는 "노인 자활 프로그램은 세 가지 분야로 활성화되고 있으며, 수익금 전액은 노인 소득 재창출 기금으로 사용된다"며 "어르신들의 호응도 높고 지역주민들의 반응도 좋다"고 자랑했다.

오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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