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소치장애인동계올림픽 알파인스키에 출전 중인 미국의 타티아나 맥파든 선수가 28년만에 러시아에서 친모를 찾아 화제가 되고 있다.

맥파든 선수는 어렸을 적 선천성 이분 척추증으로 인해 고아원에 버려진 후 러시아에서 미국으로 입양된 미국 장애인올림픽 간판스타이다.

2004아테네올림픽부터 2012런던올림픽까지 휠체어 육상에서만 금메달 3개, 은메달 4개, 동메달 3개의 메달을 따냈으며, 강한 어깨 힘에서 나오는 폭발적인 스퍼트 때문에 ‘beast’(야수) 혹은 ‘iron lady’(철녀)와 같은 별명을 갖고 있다.

그는 소치장애인올림픽을 1년여 앞두고 러시아에 가면 ‘친엄마를 만날 수 있을거다’란 희망 하나로 동계종목올림픽에 출사표를 던졌다.

결국 28년만에 자신이 태어났던 고국을 찾아 고아원과 주변인의 도움을 받아 친엄마와 극적으로 상봉했다고 전해졌다.

또 소치장애인동계올림픽 로사후토르센터와 라우라크로스컨트리&바이에슬론 경기장에서 이색적인 광경이 연출됐다.

이들은 대다수 러시아 시민들로 삼삼오오 모여서 일광욕을 즐기는 것이 특징으로, 관광객들의 시선에는 ‘이 곳이 아열대 지방인지 러시아인지 모르겠다’는 반응이다.

한편 기자수첩을 프레스센터에 전달한 익명의 자원봉사자도 등장했다는 소식이다.

소치장애인올림픽 자원봉사자 수는 총 2만5000명에 달하는데, 최근 한 언론사 기자는 취재를 위해 한 경기장을 찾았다가 급한 마음에 취재수첩을 놓고 자리를 이동하는 일이 발생했다.

하지만 인근에 있던 자원봉사자가 취재수첩을 발견해 프레스 센터에 전달해 주기도 했다.

이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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