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강연에서는 고 정서운 할머니의 생전 육성증언이 담긴 애니메이션 ‘소녀이야기’를 상영과 올해 초 프랑스 앙굴렘국제만화페스티벌에서 출품된 위안부피해자 한국만화기획전의 작품 등이 소개됐다.

조 장관은 1991년 고 김학순 할머니가 일본 정부에게 공개적으로 사죄와 배상을 요구한 이래 그동안 어떤 논의가 있었는지 연도순으로 설명했다.

그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는 한일관계에 국한된 게 아니라 현재 분쟁 지역에서도 계속 반복되고 있으며, 여성에 대한 성폭력을 막을 수 있는 근본적인 해결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면서 “학생들은 과거 2차 세계대전 당시 벌어졌던 여성인권 유린상을 제대로 인식하고 반복되지 않도록 힘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강연 참석자는 “시리아 내전으로 만여명의 어린이들이 목숨을 잃고 심각한 인권유린에 시달리는 상황과 오버랩된다”면서 “위안부 문제를 포함한 아동성폭력문제 전반에 대한 논의와 성찰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같은 날 뉴욕대학교 한인학생회와 위안부 피해자 문제를 주제로 간담회를 가지기도 했다.

이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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