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보건복지부가 지역 아동복지시설 기능을 아동복지센터로 확장, 개편할 계획을 준비 중인 가운데 서울시 지역아동복지센터들이 아동복지센터의 필요성과 기능의 효율성에 대해 지역사회에 발빠른 홍보활동을 전개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서울시 지역아동복지센터들이 아동복지센터의 필요성과 기능이 효율성 홍보를 위해 세미나를 개최했다.

지난 27일 서울 여성프라자 아트홀에서는 전국 아동복지시설 및 서울시 관계자, 서울·경기·인천 지역아동센터 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특별시 아동복지연합회 주관으로 지역아동복지센터 활성화를 위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서울시의 아동정책에 따라 기존의 아동복지시설에 대한 기능이 지역아동복지센터로 전환되면서 센터의 기능이 아동급식지원, 아동상담, 심리치료 등 전문적인 복지서비스의 제공을 통해 아동의 건전한 성장과 발달 및 보호를 제공하는 시설임을 아동관련 기관 및 지역사회에 홍보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이다.
이날 주제발표에는 현재 지역아동복지센터시범사업을 운영하고 있는 서울 강동지역아동복지센터, 강서지역아동복지센터, 동명지역아동복지센터, 서울SOS지역아동복지센터가 맡아 그동안의 운영실태와 효과에 대한 성공적인 사례들을 발표했다.
이번 세미나를 주관한 김종원 서울시아동복지연합회장은 “아동복지 정책은 정부에만 있는 일시적인 트랜드가 아니라 미래의 국가비젼과 인류에 희망을 심는 우리 모두의 일”이라며 “오늘 이 자리가 그간의 아동복지를 되짚어 보고 앞으로 나갈 바를 제시하는 세미나가 되길 기대한다”며 인사말을 대신했다.
이날 발표자들은 지역의 특성별로 센터를 운영하면서 실제로 운영했던 프로그램을 통해 거둔 성과를 발표했는데 강동지역아동복지센터의 박미화 심리치료사는 ‘저소득층 아동을 중심으로 한 특기적성교육의 활용과 실태’라는 주제로 도시빈민지역에서 살아가는 아동들에 대한 센터의 역할을 강조했고, 서울SOS지역아동복지센터의 정상은 심리치료사와 권주리 사회복지사는 어머니의 우울증과 허리디스크, 아버지의 실직과 열악한 주거환경으로 우울성향을 띄는 아동에 대한 심리치료적 개입과 가족지원의 성공적인 사례에 대해 발표했다.
또한 강서지역아동복지센터의 이미선 사회복지사는 센터에서 운영했던 ‘독서의 흥미유발과 독후활동 참여를 통한 정서지원’프로그램의 성공적인 사례에 대해 발표해 과거 아동복지시설보다 한차원 다각화된 지역아동복지센터의 역할에 필요성을 피력했다.
이밖에도 동명지역아동복지센터의 김미옥 사회복지사는 ‘지역자원네트워크를 통한 취미․여가활동이 아동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주제발표를 했다.
최근 아동복지시설의 기능 다각화를 위한 정부의 정책변화가 기정사실화 되어가고 있는 시점에서 개최된 이번 세미나는 현재 시범사업을 성공적으로 운영하면서 지역사회속에서 아동복지의 중심적 역할을 수행해 가야할 아동복지시설들에 기능 변화에 대한 요구를 다시한번 재확인하는 자리가 됐다.

심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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