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은 지난 24일 소아암으로 자녀·형제와 사별한 가족 및 사별을 준비하는 가족을 위한 홈페이지 하이파이브(www.highfive.or.kr)를 오픈했다.

하이파이브는 부모가 어떻게 아이의 죽음을 준비하고 슬픔을 수용할 것인가를 사별 전·후로 나눠 안내하고 있고, 형제와 학교·이웃이 사별 후 알아야 할 정보와 관련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또 사망한 소아암 어린이의 이름으로 추모 페이지를 만들고 가족 및 친구, 지인들과 소통하는 공간을 마련했다.

매년 국내서 약 1500명의 어린이가 소아암 진단을 받고, 완치율은 80%에 달해 높은 생존율을 보인다. 하지만 2012년 사망원인통계를 보면 질병으로 인한 아동사망률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사망에 이르는 경우가 많다.

서선원 재단 사무국장은 “우리나라는 어린이 죽음에 대해 폐쇄적이고, 자녀사별은 부모에게 깊은 상처를 남기지만 도움을 받을 곳이 거의 없는 것이 현실이다”면서 “하이파이브를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공감과 위로의 장으로써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하이파이브 홈페이지는 KB국민은행 후원으로 제작됐다.

이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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