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하는 사람들의 모임(이하 도사모)은 5월10일부터 16일까지 갤러리 라메르에서 '남의 집 너머로 듣는 잔소리'라는 주제의 사진전을 개최했다.

가족의 이야기를 사진으로 느껴볼수 있는 전시회가 개최됐다.<사진/ 최경훈 기자>

이번 전시회는 5월 '가족의 달'을 맞아 가족을 소재로 열리며 임석빈(42세)씨 등 총 7명의 회원이 촬영한 500여 점의 작품이 전시됐다.

도사모 정준모 회장은 "지나가듯 일상적인 삶 속에서 엄마의 모습과 아빠의 모습, 동생과 형의 누나의 모습을 담아 본다"며 "참 낯설게만 느껴지던 사실들을 앵글에 담으면서 몰랐던 혹은 알았지만 무시했던 모습들을 점차 발견하게 된다"고 말하며 "지나가는 시간을 잠시나마 잡을 수 있는 시간이 있어 이번 작업은 즐거웠다"고 기쁨을 전했다.

또한 이번 사진전에 작품을 전시한 류기상 씨는 "사진의 현실성은 실체의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사진이 재미있고 큰 의미가 있는 이유 중 하나는 특정한 시간을 재현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사진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한편 도사모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더불어 하는 사진 모임으로 사진에 대한 이론과 실습을 통해 사진 예술에 도전과 장애인의 문화생활을 즐기고 장애인의 문화지평을 넓히고자 결성된 모임이다.

진선미 기자 websun@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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