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4월부터 지역아동센터의 취약계층 아동을 대상으로 과일공급 및 영양교육을 제공하는 ‘서울형 건강과일바구니 공급사업’을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소득이 낮을수록 영양섭취의 불균형이 심하고 6~18세 아동들이 과일·채소의 권장섭취량을 채우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계획됐다.

서울형 건강과일바구니 사업은 지역아동센터에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과일공급과 체계적 영양교육이 시행된다.

과일공급은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와 가락시장 6개 청과법인의 사회공헌활동 기금을 바탕으로 주 2회 아동 1인당 200g의 제철과일 중심으로 공급된다.

영양교육은 보건소 전문영양교육 강사가 파견돼 올바른 식생활 실습·체험 교육을 10회에 걸쳐 실시되며, 가정통신문을 통해 장보기, 냉동·해동 방법, 조리기구 사용법, 식중독 예방 등의 교육도 병행한다.

올해부터는 지난해보다 24개소 증가한 207개소의 지역아동센터 아동 5712명에게 과일바구니가 제공되며, 제공기간도 3개월 연장된 9개월간 진행된다.

한편 지난해 과일바구니를 제공받은 총 184개 지역아동센터 5000명 아동을 대상으로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대사장자의 95.1%가 만족했으며, 채소와 과일 섭취 횟수도 증가했다.

채소반찬을 충분히 먹는다는 비율도(46.1%→51%) 증가했으며, 배변의 용이성도75.6점에서 78점으로 높아졌다.

이에 시는 건강과일바구니 사업으로 저소득층 아동의 영양불균형을 해소하고 비만 예방에 기여하고, 연차적으로 과일 제공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강종필 시 복지건강실장은 “과일 섭취는 성장기 아이들에게 꼭 필요하다”며 “신선한 과일 제공과 더불어 올바른 식생활 교육으로 우리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돕겠다”고 말했다.

이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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