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영화관 온라인할인 예매시스템의 마련 요구가 약 한 달간 진행되고 있지만 진척 될 기미가 보이지 않아 장애인들의 불편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월 장애인제도개선 솔루션은 영화상영관의 온라인 티켓 발권 시, 장애인 할인 적용을 받을 수 있도록 온라인 예약시스템 마련과 장애인 할인 혜택 악용 사례 예방 위한 시스템 마련을 요구했었다.

이는 영화관 현장 창구에 장애유형별 특성에 따른 의사소통과 편의가 제공되지 않은 것에 따른 것이다.

장애계의 요구에 3월 12일 한국상영관협회는 “온라인예매권과 장애인등록증을 현장창구에 함께 제시 시 할인티켓으로 교환 가능해 온라인 예매할인과 동일한 할인 혜택 시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솔루션 측은 “이는 온라인으로 일반 예매한 티켓을 현장에서 취소하고 재결제를 통한 발권 형태”라면서 “상영관협회의 답변은 문제의 본질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영화진흥위원회는 3월 27일 “영화관은 한해 2억명이 넘는 관객이 애용하는 문화시설로 일반 대중적인 문화시설보다 발권수가 월등히 높다”면서 “인터넷 예매 후 재결제 방식은 상당한 발권 수로 인한 본인확인의 어려움을 보완하기 위한 방안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 “영진위는 영화예술 및 영화산업의 지원을 위해 설립된 기구로 영화상영관 운영에 대한 행정지도권 및 규제권이 없어 발권업무 절차를 특정한 방식으로 강제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영진위는 “장애계의 의견을 영화상영관 운영자들에게 반영해 장애인의 예매 및 현장발권에 대한 지원이 이뤄지도록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장애인제도개선 솔루션은 “장애인의 문화 향유권 보장 위해 티켓팅부터 시급히 개선해 자유로운 관람환경을 마련할 것을 관계부처 및 관련 기관에 재요청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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