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2014년 동안 서울역 노숙인, 쪽방촌 주민 등 의료취약계층 3만8000여명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의료서비스를 실시하겠다고 3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의료서비스 방문횟수는 지난해 381회, 3만6889명에서 올해는 477회, 3만8500명까지 확대한다.

또 보건의료서비스 확대를 요구 했던 동자동 주민을 위해 기존 연4회 방문에서 7회까지 늘린다.

찾아가는 의료서비스 영역으로는 ▲무료진료 및 예방접종 57회, 1만4000명 ▲‘어르신치과’ 90회, 7000여명 ▲장애인치과 312회, 1만7535명 등으로 현장진료 후 추적관리 통한 2차 진료까지 연계한다.

이 중 3800명 대상 독감예방접종 외 2000명에게 폐렴 예방접종을 신규로 실시한다.

이어 5개 권역 쪽방촌의 700명 주민을 대상으로 위암, 대장암과 같은 소화기계 암을 사전에 선별할 수 있는 ‘종양표지자검사’를 새롭게 실시한다.

의료서비스 대상은 노숙인, 쪽방촌 거주자, 독거노인, 장애인, 외국인 근로자 등이며, 올해 새롭게 추가된 외국인 근로자를 위해 외국인 근로자지원센터 2곳으로 금천구, 성북구를 선정·진료한다.

‘어르신 치과’의 경우 이동진료실을 통해 국민기초생활수급자 중 65세 이상을 찾아갈 예정이며, 월 20명 내외 대상자를 선정해 틀니를 무상 제공한다.

장애인치과 이동진료실은 이동에 제약이 많은 중증장애인을 위해 주 2~3회 장애인시설 및 특수학교 등을 찾아가 진료한다.

박유미 시 보건의료정책과장은 “앞으로도 아파도 치료받을 수 없는 환경에 놓인 시민이 생기지 않도록 촘촘히 챙겨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찾아가는 의료서비스를 2009년 시작해 9개 시립병원의 40명 전문 의료진이 참여해 나눔진료봉사단을 제공한다.

치과, 안과, X-선 검사가 가능한 이동검진차량 2대, 초음파검사 장비 포함 13개 이동형 장비를 사용하고 있다.

이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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