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가족부는 4월부터 해바라기 아동센터 8개소, 해바라기 여성·아동센터 8개소에서 성폭력 피해 아동·장애인 치료동행서비스를 실시한다.

이는 성폭력 피해자의 심리검사 및 평가 등 심리치료 서비스 치료기간이 길어지며 한부모·조손가족 등 보호자가 지속적인 동행이 어려워 결국 치료를 포기하는 사례가 속출함에 따른 것이다.

치료 동행 서비스는 자원봉사자를 연계해 아동 및 지적장애인 피해자를 치료센터를 동행하며, 피해자의 치료 사각지대 해소와 취약가정 보호자의 생활 유지에도 도움을 줄 예정이다.

4월 말까지 모집된 자원봉사자 260여명은 성폭력 피해 아동 및 지적장애인에 대한 이해, 개인정보보호 등 관련 교육 8시간을 이수 후 활동한다.

동행서비스 지원은 센터 환경, 지역별 교통 접근성 등을 감안해 도심 외곽지역은 차량을 활용하고 도심지역은 주로 택시 등 대중교통을 이용한다.

아울러 보호가 필요한 13세 미만 성폭력 피해 아동 또는 성폭력의 피해자 자녀에게는 치료기간동안 거주지 인근 성폭력 상담소, 해바라기아동센터, 원스톱지원센터 등에서 최대 6개월 300만원한도로 돌봄서비스 비용을 지원한다.

이현주 인천해바라기아동센터 상담원은 “동행서비스가 제공되며 보호자가 매번 휴가를 내지 않고도 치료를 지속할 수 있어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

조윤선 여가부 장관은 “좋은 제도도 국민이 이용하기 어렵다면 완성된 정책 아니다. 후속피해 우려 있는 성폭력 피해 맞춤형 서비스는 현장에서 환영받는 제도이다”며 “올해 처음 시작하는 사업인 만큼 다른 피해자 지원 정책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성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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