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대구사회복지영화제(SWFF)가 16일 대구영상미디어센터 스크린 '씨눈'에서 개막해 20일까지 5일간 열린다.

대구사회복지영화제는 영화제 조직위에 포함된 대구지역의 노동과 복지, 시민사회를 망라하는 20여 개 단체가 정부 및 기관 등의 후원을 받지 않고 자발적으로 운영비를 모아 매년 영화제를 개최해 오고 있다.

그동안 서울 등에서 '사회복지' 타이틀을 내건 영화제가 1~2차례 열린 적은 있었지만 이처럼 '사회복지'를 주제로 매년 개최되는 영화제는 국내에서 대구사회복지영화제가 유일하다다.

올해 영화제에서는 배리어프리(barrier-free·장애물 없는) 영화 '천국의 속삭임·크리스티아노 보르토네' 1편을 포함해 18편의 영화를 모두 21차례에 걸쳐 상영한다.

개막작으로는 서울 강남 타워팰리스 옆 무허가 판자촌의 재개발 문제를 다룬 박철웅 감독의 '특별시 사람들'이 상영된다.

폐막작 '탈선'은 대구시민이라면 누구나 기억할 대구지하철 참사와 곧 개통을 앞둔 3호선의 안전 문제에 대해 대구지하철노조 해고자들의 시선으로 다룬 작품으로 SWFF가 공동 제작했다.

은재식 공동조직위원장은 "오늘날 우리 사회의 화두인 복지에 대해 소통함으로써 보편적 복지를 확산하는 데 기여하고자 이번 영화제를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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