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는 올해 처음 시작하는 입양의 날을 맞아 '제1회 입양의 날 기념행사'가 열렸다.

'가슴으로 낳는 사랑'을 실천하고 있는 많은 입양가족들이 참가해 자리를 함께했다.<사진/최경훈 기자>

보건복지부가 주최하고, 대한사회복지회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건전한 입양문화 정착과 국내 입양 활성화를 위해 지난 해 3월에 발의된 '입양 촉진 및 절차에 관한 특례법' 중 개정 법률안이 국회를 통과하여 제정된 날이다. 개정안에 따르면 매년 5월 11일을 입양의 날로 정하고, 입양의 날로부터 1주일을 입양 주간으로 정하고 있다.

이날 기념사에 나선 유시민 보건복지부 장관은 “한국전쟁 이후 어린이를 입양한 역사가 50년이 넘었는데 아직도 국내 입양 비율은 너무 낮은 실정”이라며 “국내 입양으로 어린이들을 보호시설이 아닌 가정에서 살게 해줘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행사에 참가한 입양대기아동이 대리모의 품에서 재롱을 피우고 있다.<사진/최경훈 기자>

정지영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는 국내 입양에 공로가 큰 유공자들에 대한 포상이 이뤄졌으며 베세토 오페라 예술단과 입양 어린이들이 함께 하는 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가 열렸다.

행사장에는 영화배우 김진아가 홀트아동복지회 홍보대사 자격으로, 탤런트 윤상현이 대한사회복지회 홍보대사로 참석했으며 대통령 영부인 권양숙 여사는 동영상을 통해 축사를 전달하기도 했다.

'제 1회 입양의 날'을 맞아 유시민보건복지부 장관은 정치권의 보다 깊은 관심을 독려하기도 했다.<사진/최경훈 기자>

'5월 11일' 은 가정의 달 5월에 한 가족(1)이 한 아동(1)을 입양하여 건강한 새로운 가족(1+1)으로 거듭난다는 의미가 숨어 있다.

심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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