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일 경기도교육감 예비후보가 지난 15일 수원시 조원동에 소재한 선거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혁신교육 실현을 위해 진보교육감 후보에 힘을 실어줄 것”을 피력했다.

권오일 예비후보는 “지난 5년간 경기도의 혁신교육은 적잖은 우여곡절을 겪긴 했지만 한국 미래교육을 선도한 것만은 명백하다”며 “만약 보수진영의 교육감이 당선된다면 그동안 어렵게 축적된 혁신교육의 성과는 수포로 돌아갈 것이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권 예비후보는 “김상곤 전 교육감 당선 이후 내·외부의 저항과 시행착오들에 의해 실제 시행된 ‘혁신교육’에는 다소 아쉬움이 있었다”며 “혁신교육이 지속적으로 발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지금까지의 혁신교육은 준비운동에 불과하다”며 “김상곤 전 교육감이 기틀을 마련한 혁신교육을 계승해 실질적인 평등과 행복을 구현하는 혁신교육 실현을 위해 학생·학부모·교직원과 함께 손을 붙잡고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권 예비후보는 공약으로 ▲즐거운 학교 ▲평등한 학교 ▲행복한 학교 ▲건강한 학교 ▲안전한 학교를 내세웠다.

한편 권오일 예비후보는 평택시에 소재한 에바다학교장 출신으로서 김상곤 경기도교육감 후보 선거대책위원장, 경기도교육청 정책자문위원장, 경기도 장애인체육회 이사, 경기도학생안전공제회 이사 등을 역임했다.

특히 권오일 예비후보는 7년에 걸친 에바다 학교 정상화 투쟁을 통해 비리사학을 몰아내고 민주적이고 자치적인 학교를 이룩한 인물로 유명하다.

진보 측의 경기도교육감 후보 단일화는 16일 후보 토론회를 거쳐 18~19일 도민 여론조사(60%), 20일 선거인단투표(40%)를 통해 오는 21일 결정된다.

김인수 기자  

<저작권자 © 복지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