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산부인과로부터 먼 시·군을 대상으로 ‘2014년도 분만의료취약지 지원사업’에 분만 산부인과 1개소, 외래 산부인과 6개소를 신규 선정해 그에 따른 시설·장비비 및 운영비를 지원한다고 15일 밝혔다.

선정된 분만산부인과는 제주 서귀포시 서귀포 의료원이며, 외래 산부인과는 ▲전남 완도군 완도대성병원 ▲전남 진도군 한국병원 ▲전북 진안군 진안의료원 ▲강원 양구군 인애병원 ▲강원 횡성군 삼성병원 ▲충북 보은군 보은군손산부인과 등이다.

그간 출산 인프라 감소로 발생한 분만의료취약지역에 거주하는 산모들은 산전·산후 진찰 및 분만을 위해 원거리 이동, 대도시 원정 출산이 불가피한 실정이었다.

이에 정부는 2011년부터 분만의료 취약지역에 산부인과 설치·운영 될 수 있도록 시설·장비비 및 운영비 등을 11개소에 지원하고 있다.

이번 사업에 선정된 분만 산부인과는 24시간 분만체계를 갖춘 거점산부인과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시설·장비비 및 운영비 등 12억5000만원 지원한다.

외래산부인과로 산전 진찰, 지역 임산부·영유아 보건사업, 분만 의료기관과의 연계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시설·장비비 및 운영비 등 2억원을 지원받는다.

복지부 관계자는 “외래 산부인과와 올해 신규 편성된 순회진료 산부인과 유형은 응모지역이 부족해 사업모델 재검토 등을 거쳐 재공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 사업을 통해 지역의 관내분만율이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연차적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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