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황식 새누리당 서울시장 예비후보 선대위원장을 맡은 류시문 한국사회복지사협회 회장에 대한 회원들의 사퇴 압박이 거세다.

한사협 홈페이지 현장의소리에는 류시문 회장이 협회장직을 정치에 이용하려는 것 아니냐는 의혹과 함께 협회장을 사퇴하고 선거운동을 하라는 글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아이디 chagel는  “신입사회복지사들 보기 부끄럽지 않으십니까? 안창피해요? 양심의 가책은 안느끼시나요? 협회장 사퇴하시고, 어디가서 사회복지사라고 하지 마세요”라고 비판했다.

sunset0916은 “한 협회의 회장으로 돼 있으면 그 회원들의 의견을 듣고 움직이는 게 맞다고 본다. 지금 회장님은 자리 내놓고 해야 한다. 지금도 늦지 않았다. 회장직을 내놓던가 아니면 선대위원장직을 내려놓던가 우리 회원들의 의견을 무참히 무시한 채 단독행동은 협회장으로 옳지 않다고 본다”고 꼬집었다.

skykkang은 ‘어이가 없네. 결국 정치적인 목적을 위해 한사협을 이용 했구만’이라는 제하의 글을 통해 “당선된 지 며칠 되지도 않았다. 그런데 아무런 거리낌 없이 안면 몰수하고 정치적 줄대기를 하다니. 내 눈을 의심할 수밖에 없었다”고 황당해 했다.

그는 또 “선거 때부터 계속 지적했다. 류시문 후보는 정치적 욕심에 한사협 회장 자리를 이용하려는 것 아니냐고. 그래도 2년 정도 지나서 총선 때 그 본색을 드러내겠지 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이런 예상을 무참히도 깨버렸다. 불과 두 달도 채 되지 않아서, 아니 취임식 하신지가 언젠데”라며 씁쓸해 했다

이어 “정치 철새란 이야긴 아예 꺼낼 필요도 없다. 그냥 정치에 줄대기 위해 혈안인 분이시라고 말하면 될 것 같다”고 비꼬았다.

hopetree01은 “대선도 아닌 지방선거의 한 지역에 그것도 특정당의 확정된 후보도 아닌 예비후보의 선대위원장을 맡는 게 무슨 철학인지 모르겠다. 한사협의 격을 한방에 떨어뜨리는 경솔한 처사다”라고 힐난했다.

김광훈 한국소아당뇨협회 회장은 ‘한맥사회복지사대상 수상자로서 너무나 창피 합니다’라는 글을 통해 “이번 류시문 회장님의 선대본부장임명은 인정할 수 없고 자존심이 상한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명분도 없고 가장 중요한 것은 하수의 역할을 함으로 해서 정치계를 비롯한 우리사회에서 사회복지사의 전문성과 명분과 권위가 땅에 떨어지게 되는 것”이라면서 “60만 사회복지사의 유일한 수장이 10여명 중 한사람의 서울시장 후보에게 예속된다. 더 이상 표현이 어렵다”고 비난의 강도를 높였다.

류시문 회장이 한사협 공지사항에 올린 ‘김황식 서울시장 후보 공동선대위원장 수락에 대한 입장'의 글도 도마에 올랐다.

chage는 “이 무슨 앞뒤가 맞지 않는가? 개인자격이라며 직선제로 뽑힌 협회장은 왜 들어가는가? 아주 어이가 없다. 아무리 봐도 단순히 협회를 이용할 걸로 보인다”고 우려를 표했다.

lovesoc도 댓글을 통해 “정말 어이없다 개인입장으로 참여하셨다면서 협회 공지사항에 올리신 건 무슨 경우인지”라고 지적했다. 

jiwoo1477은 “류회장 님 당신은 우리나라 사회복지사 대표성을 가지고 있는 회장 직책 있는 사람이다. 이런 저런 변명 필요 없고 사퇴하고 마음 편하게 선거 운동 해라”며 직격탄을 날렸다.

또 “만약에 회장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이번일이 지극히 개인적인 일이고 선택이시라면 해당언론에 분명하게 정정보도를 요청해야 한다. 한사협회장이 아니라 한맥도시개발 회장 류시문으로 정정해야 하며 앞으로도 이와 관련한 모든 일정과 소개에 한사협회장이라는 명칭은 사용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금 공지사항에 올라가 있는 글을 내려 한다. 회장님의 개인적인 대소사를 한사협 공지사항에 올려서는 안 되는 것이다. 그곳은 협회의 공적인 업무를 위한 공간이다”며 일침을 가했다.

김인수 기자  

<저작권자 © 복지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