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한국사회복지사협회 홈페이지

여객선 세월호 참사로 전 국민의 비통함이 더해가고 있는 가운데 사회복지계도 애도 차원에서 예정돼 있던 각종 행사를 줄줄이 취소했다.

지난 16일 오전 9시경 진도 앞바다에서 일반승객과 수학여행을 가던 안산 단원고 2학년 학생 300여명 등 총 475명이 탑승한 세월호가 침몰해 18일 오전 1시30분 현재 25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전체 탑승자 475명 중 179명이 구조됐으며, 실종자는 271명이다.

이에 따라 사회복지계에서는 애도를 표하며 각종 행사를 취소하고 있다.

한국사회복지사협회는 오는 25~26일 개최하려던 제8회 전국사회복지사체육대회를 취소한다고 17일 밝혔다.

류시문 한사협회장은 17일 홈페이지 공지사항에 애도의 성명서를 내고 희생자 유가족들에게 깊은 위로를 전했다.

류 회장은 “지금도 가슴 졸이며 실종된 이들의 이름을 부르는 가족들과 아픔을 함께 나누겠다”면서 “현지에 투입된 구조대들은 애타게 구조를 기다리는 이들을 끝까지 찾아내 주실 것을, 63만 사회복지사들과 함께 간절히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아울러 대한민국 사회복지사들은 생존자들의 ‘외상 후 스트레스 증후군’ 극복 등을 위해서 적극 나설 것”을 약속했다.

한국장애인단체총연합회와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도 공동성명서를 내고 모든 장애인의 날 관련 행사를 무기한 연기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우리 장애계는 이번 참사에 소중한 생명을 잃은 분들께 삼가조의를 표하며, 유가족 여러분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장애계는 아픔들을 함께하기 위해 4월 20일 장애인의 날과 관련한 모든 기념행사를 무기한 연기한다”고 설명했다.

또 “장애인계층도 같은 국민으로서 한명의 생명이라도 더 무사히 돌아오는 기적이 있기를 간절히 기원한다”고 전했다.

한국장애인개발원도 18일 예정이던 '제34회 장애인의 날 기념식'을 무기한 연기한다고 17일 밝혔다.

개발원은 “진도해상 여객선 사고로 인한 국민적 애도 분위기를 감안해 장애인단체와 협의해 무기한 연기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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