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정보문화누리는 오는 22일 오전 10시 30분 국가인권위원회 앞에서 재난방송에서 청각장애인을 위한 수화통역을 제공하지 않은 방송사들을 상대로 차별 진정 및 긴급구제 조치를 취한다.

지난 16일 발생한 여객선 세월호의 진도 앞바다 침몰사건은 지상파 방송 3사를 비롯한 종합편성채널에서 특별방송을 방영했다.

하지만 여객선 침몰사고 소식과 관련한 프로그램에서 수화통역을 거의 하지 않아 청각장애인에게 정확한 정보 전달이 되지 않았다는 것이 장애인정보문화누리의 지적이다.

이에 단체는 지난 18일 성명을 발표해 문제를 제기했지만 방송사들은 시정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장애인정보문화누리 관계자는 “모든 방송사들이 수화통역을 하지 않았기에 차별받은 청각장애인을 대신해 국가인권위에 차별 진정하고, 지상파와 케이블방송을 대상으로 수화통역을 할 수 있도록 긴급구제조치도 취해줄 것을 요청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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